대구가 국제적으로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미래모빌리티 분야 전문 전시회인 ‘2024 대한민국 미래모빌리티엑스포(DIFA 2024)’가 오는 23일부터 나흘간 대구시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다. 지난 2017년 처음 개최한 이후 8회째를 맞는 DIFA 2024는 지난해부터 국토교통부·산업통상자원부와 공동주최하는 국가행사로 자리잡았다. 행사 위상이 격상된 만큼 DIFA 2024는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행사장에서는 전기·수소·자율주행차 등 완성차부터 모터, 배터리, 충전기 등 모빌리티 핵심 밸류체인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 특히 대구시가 집중 육성하는 도심항공모빌리티(UAM) 특별관에서는 UAM의 예약부터 체크인, 보안절차, 탑승까지 체험할 수 있다.
DIFA 2024에서는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핵심 기술을 살펴볼 수 있는 국제 포럼도 열린다. 첫날 기조강연은 지난해 월드카 어워즈에서 ‘세계 올해의 자동차인’으로 선정된 현대자동차 이상엽 부사장이 맡고, 지난해 10조원 매출을 돌파하며 LG전자의 미래먹거리로 떠오른 전장사업부의 이상용 연구소장도 연단에 오른다. 포럼 특별세션에서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인 ‘엔비디아’와 ‘메타’ 관계자들도 참가한다. 관람객들은 행사가 진행되는 나흘간 완성차 구경뿐 아니라 최신 전기차와 전기이륜차를 시승하는 재미도 누릴 수 있다. 대구는 현재 전국 자동차부품 생산의 20% 정도를 차지할 정도로 자동차부품 산업 경쟁력이 뛰어나다. 국내 100대 자동차부품 기업 가운데 11개 기업이 대구에 있다. 대구에 둥지를 튼 한국자동차연구원과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 대구기계부품연구원은 다양한 미래모빌리티 지원 사업을 추진해 관련 기업들의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있다. 홍준표 대구시장도 언급했듯이, 대구는 TK신공항 건설 등으로 도심 이동수단인 미래모빌리티 산업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도시다. 정부와 공동으로 개최하는 이번 DIFA 2024를 계기로 대구가 대한민국 미래모빌리티 중심도시로 확실하게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