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한우 육회라더니… 대구 5성급 호텔서 수입산 섞어 팔아

이곤영기자
등록일 2024-10-06 19:57 게재일 2024-10-07 4면
스크랩버튼

대구의 5성급 유명 호텔에서 한우와 수입산을 섞은 육회를 버젓이 한우 육회로 속여 팔아온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4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북지원(경북농관원)에 따르면 이 호텔 뷔페에서는 최근 약 한달간 국내산과 호주산이 섞인 육회를 ‘국내산 1등급 한우 육회’로 표기해 판 것으로 확인됐다.

경북농관원은 지난 8월 관련 제보를 받고 두 차례 암행으로 시료를 채취했다. 유전자 검정 결과 한우가 아닌 호주산 고기가 섞인 것으로 드러났다.

농관원 측은 점심 때 사용한 호주산 쇠고기를 저녁에도 섞어 판 것으로 봤다. 해당 호텔 뷔페는 점심·저녁 또는 평일·주말 등 때에 따른 이용가가 최대 2만4000원까지 차이난다.

거래명세서와 육회 원산지 검사 결과지 등을 통해 호주산 쇠고기 섞인 것을 확인한 경북농관원은 원산지표시법 위반 혐의로 조사했다.

현행 원산지표시법상 원산지를 거짓으로 표시할 경우 7년 이하의 징역이나 1억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거나 이를 병과할 수 있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사회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