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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여고생 A양은 이채원입니다”...피살 여고생 유가족, 딸 이름·얼굴 공개하며 가해자 엄벌 촉구

최정암 기자
등록일 2026-06-01 19:52 게재일 2026-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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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해자 장윤기, 전혀 면식 없던 귀가중 여고생에 흉기 휘둘러

한 달 쯤 전인 5월5일 밤 광주 광산구 주택가 골목. 엄마 아빠가 기다리는 집으로 돌아가던 꿈많은 여고생 A양은 전혀 면식이 없던 장윤기(23)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숨졌다.

장윤기는 교제 요구를 거절한 아르바이트 동료 여성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가 실패하자 불특정을 상대로 분풀이성 범행을 저질렀고, 그 희생자가 A양이었다.

그런 장윤기를 법정 최고형에 처하게 하고 같은 피해가 반복되지 않아야만 딸의 원혼을 달랠 수 있다고 생각했던 엄마 아빠가 1일 어려운 결심을 했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딸 이채원(17)양의 얼굴과 이름을 공개하며 엄벌을 촉구하는 언론 인터뷰를 한 것이다.

부모는 1일 “사람을 살리는 직업을 꿈꾸고 누군가를 돕는 일을 좋아했던 아이를 잃은 뒤 가족의 삶은 완전히 무너져 내렸다”며 “채원이의 억울함을 풀고 같은 피해자가 다시는 나오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같은 결심을 했다”고 밝혔다.

채원 양의 아버지는 “가해자가 절대 다시 세상에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응급실에 있던 딸 모습이 떠오를 때마다 미칠 것 같다”고 말을 잇지 못했다.

어머니 역시 “딸을 위해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아이가 잊히지 않게 해주는 것”이라고 말하며 눈물을 훔쳤다.

이어 “재판 과정에서 부당한 감형이 이뤄진다면 고인과 유가족에 대한 두 번째 살인과 다름없다”며 법정 최고형 선고와 함께 시민에게는 엄벌 탄원 운동 동참을 호소했다.

채원이의 친구와 교사들에 대한 심리 치유 지원, 사건 현장 주변 안전시설 확충도 유족은 요청했다.

유족들은 광주전남추모연대 등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장윤기에 대한 엄벌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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