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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철길숲 ‘불의정원’ 불, 또 꺼졌다

이석윤기자
등록일 2024-09-29 20:04 게재일 2024-09-30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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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2월 처음 꺼진 후 반복
29일 오전 포항시 남구 대잠동 철길 숲 ‘불의 정원’의 불이 지난 27일 이후 계속 꺼져 있다. 불의 정원은 지난 2017년 3월 8일 관정 굴착 중 천연가스가 분출되면서 불이 붙었다. /이용선기자 photokid@kbmaeil.com

지난 27일(금) 오후 포항시 남구 대잠동 171-5번지 철길숲 ‘불의 정원’의 불이 꺼졌다.

2020년 12월에 처음 꺼진 후 2021년 2022년 겨울에도 여러 번 꺼지는 일이 발생했었다.

이 불은 지난 2017년 3월 8일 오후 2시 53분쯤 폐선된 철도부지 철길숲 조성에 따른 관정 굴착 중 지하 200m 지점에서 천연가스가 분출되면서 불꽃이 옮겨붙어 그동안 타고 있었다.

그러나 일시적으로 꺼졌다가 다시 붙는 일이 반복되자 시는 자동점화장치를 설치해 작동시켜왔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황인걸 책임연구원은 “지하에서 분출되고 있는 메탄가스의 양이 많지 않고 압력이 점차 낮아지고 있는 것”이라고 판단했다.

시 관계자는 “불이 붙은 지 벌써 7년 6개월이 지나다보니 이제 가스로 재점화하는 것은 어려울 것 같다”며 “하지만 많은 시민들의 사랑과 관심을 받고 있는 만큼 어떤 방식으로든 다시 불을 살리겠다”고 밝혔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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