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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섬 일주도로 낙석위험제거 총력전…울릉119안전센터 소방차 물대포 동원

김두한 기자
등록일 2024-09-24 14:12 게재일 2024-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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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차가 물 대포를 쏘자 사면에 위험하게 붙어있던 돌들이 떨어지고 있다. /김두한 기자 
소방차가 물 대포를 쏘자 사면에 위험하게 붙어있던 돌들이 떨어지고 있다. /김두한 기자

울릉도 섬 일주도로 낙석 제거 및 추가 낙석 위험제거를 위해 소방차가 등장했다.

울릉군에 따르면 섬 일주도로(북면 천부리 산 4-10번지 일원) 국지도 90호선 내 삼선터널 죽암 방면 출구지점 130m 지점 일주도로변 사면에서 지난 22일 오후 8시30분쯤  약 200㎥(500ton )에 달하는 낙석이 도로 위로 무너져 내렸다.  

소방차의 물대표 이후 사면이 어느 정도 깨끗해 졌다. /김두한 기자 
소방차의 물대표 이후 사면이 어느 정도 깨끗해 졌다. /김두한 기자

군은 23일 오전 8시부터 대형 장비를 동원해 도로에 떨어진 낙석 제거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도로변 사면(절벽)에서 떨어지는 추가 낙석의 위험 때문에 복구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울릉군은 우선 도로에 떨어져 길을 막은 낙석을 굴삭기와 덤프트럭을 이용 바로 옆 광장으로 이틀째 옮기고 있지만,  추가 낙석 위험으로 차량 통행이 제한되고 있다. 

2차로 시도되는 소방차 물대포 장면. /김두한 기자 
2차로 시도되는 소방차 물대포 장면. /김두한 기자

군은 도로에 떨어진 낙석을 치우는 것보다 추가 낙석위험제거가 더 시급하다고 판단하고 울릉119안전센터에 소방차의 지원을 요청했다.

낙석 사면에 소방차로 물을 분사해 낙석을 사전에 제거하기 위해서다.  24일 오전 8시부터 소방차가 동원돼 낙석 제거작업을 시작했고 작업은 성공적이었다. 

굴삭기를 이용해 도로에 떨어진 낙석을 정리하고 있다. /김두한 기자 
굴삭기를 이용해 도로에 떨어진 낙석을 정리하고 있다. /김두한 기자

울릉119안전센터 대형소방차에 실린 물 6000ℓ를 강한 수압(0.7mpa)으로 낙석이 발생한 사면에 쏘아 올리자 작은 돌들이 우르르 떨어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소방차에 실린 6000리터의 물이 바로 소진돼 큰 위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울릉읍 사무소에 보유한 제설 등에 사용하는 살수차와 민간 살수차가 동원됐다.

살수차 2대를 동원해 물대포를 쏘는 장면. /김두한 기자 
살수차 2대를 동원해 물대포를 쏘는 장면. /김두한 기자

낙석 제거작업에는 소방차 6000ℓ와 울릉읍 살수차 8000ℓ, 민간 살수차 700ℓ 등  2만1000ℓ의 물이 사용됐다. 

살수차를 이용한 낙석제거 작업은 오전내 진행됐고, 더 이상 떨어지는 낙석이 없어 작업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아직도 사면에 위험하게 붙어 있는 암석이 많아 당장 차량 통행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섬일주도로 변 낙석이 발생한 사면에 소방차가 동원대 강한 물대포를 쏘고 있다. /김두한 기자
섬일주도로 변 낙석이 발생한 사면에 소방차가 동원대 강한 물대포를 쏘고 있다. /김두한 기자

이에 따라 울릉군은 장기간 섬일주도 도로 통제가 어렵다고 판단, 도로에 떨어진 낙석을 제거한 후 신호 등을 설치하고 낙석 위험 비교적 적은 바깥 한차선만 이용해 차량을 통행시킬 계획이다.

하지만, 차량통행은 신호등 설치 등 안전장치 설치가 끝나는  27일쯤에나  재개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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