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기술이전 10년 신뢰 바탕<br/>전구체·양극소재 산업 융합 추진<br/>이 前회장·허개화 회장 의기투합<br/>내달 중순 기술진 교류 결실 맺어
에코프로가 중국 전구체 제조사 GEM과 지난 10년간 양극재 사업 인연을 이어오며 공고한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
에코프로는 리사이클을 전담하는 에코프로씨엔지가 다음 달 중순 GEM과 기술 교류를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박석회 에코프로씨엔지 대표를 비롯한 기술진 20여 명이 최근 GEM 본사를 방문해 기술 교류를 추진키로 하고 일정을 조율 중이다.
앞서 GEM은 2019년 리사이클 사업 관련 기술을 에코프로씨엔지에 적극 이전해 주면서 설립 초기 에코프로씨엔지의 기술 확보에 도움을 줬다.
당시 GEM과 에코프로머티리얼즈 기술진들은 경주에서 워크숍을 열고 전구체 및 양극소재 기술 토론회를 개최한 바 있다.
하지만 GEM 측 실무자들이 ‘기술 보안’을 중시하면서 자료를 내놓지 않아 워크숍이 원활치 않았다.
이 같은 분위기를 파악한 이동채 에코프로 전 회장은 허개화 GEM 회장에게 “서로가 가진 모든 것을 다 공개하자”고 먼저 제의했다.
이에 허 회장도 이에 전적으로 동의하면서 워크숍의 분위기가 되살아났다는 후문이 전해졌다.
이번 협력이 완성되면 니켈 제련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GEM과 하이니켈 양극소재 글로벌 1위인 에코프로의 특장점이 결합한 새로운 ‘게임 체인저’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박석준 에코프로이노베이션 부사장은 “에코프로와 GEM이 10년 동안 협력을 해오면서 난관에 봉착할 때마다 이동채 전 회장과 허개화 회장의 돈독한 신뢰관계로 돌파해왔다”며 “에코프로와 GEM이 여러 분야에서 그동안 쌓은 협력의 DNA가 축적되어 있다는 사실은 사업 추진에 매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