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설계비 예산 의회 제출<br/>간부회의서 사업 추진 지시
대구시청 신청사 건립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2일 시청 산격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간부회의에서 “시의회의 도움으로 신청사 건립 재원을 상당수 확보했다”며 신청사 건립사업 추진을 지시했다.
그러면서 “행정국장을 단장으로 도시주택국과 협조해서 TF 구성을 조속히 완료해 11월 정례회 때 설계비 예산을 의회에 제출하고 본격적으로 신청사 건립을 추진하라”고 말했다. 시청 신청사 건립사업은 지난 2022년 12월 대구시의회가 130억원 규모의 신청사 설계비를 내년도 예산안에서 전액 삭감하면서 잠정 중단됐었다.
행정통합과 관련해 “전임 권영진 시장과 이철우 지사가 논의했던 행정통합은 대구경북특별자치도 안에 대구특례시를 두는 안이었고, 지금 논의되고 있는 안은 시대흐름을 역행하는 도 행정체계를 대구경북특별시로 집행기관화해 강력한 균형발전 정책으로 지방소멸을 막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행정통합 시한인 8월 말을 넘겨 장기과제로 전환된 것은 안타깝게 생각하며 앞으로 20년 후가 되면 절반 이상이 소멸하게 될 수 있으므로 새로운 행정체계 개편이 반드시 필요하다. 따라서 실국 간부들과 전 직원들은 통합의 진정한 본질을 숙지하여 대내외에 대응해달라”고 주문했다.
국세 세수결손에 따른 하반기 재정운용에 대해서는 “2년 연속 대규모 국세 결손에 따라 재정적으로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며 “마른 수건을 짜내는 단계를 넘어서 고강도 지출구조조정을 실시해 하반기 재정 충격에 대응하고 내년도에도 지방채 발행은 없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대구경북신공항 건설에 대해서는 “K-2 후적지 규제 프리존 지정안을 TK신공항특별법 추가 개정안에 포함하여 즉시 추진될 수 있도록 준비하라”고 강조했다.
퀴어축제에 대해서는 “올해 퀴어축제도 집시법 제12조에 따른 집회 제한구역에서 도로를 차단하고 개최한다면 위법”이라며 “위법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경찰청과 협의해서 미리 대비하라”고 당부했다. /이곤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