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 필요하다면… 기분전환, 아름다운 꽃축제
늦여름 푸른 하늘 아래, 만개한 꽃들이 바람에 살랑거리는 모습을 보고있노라면 일상의 스트레스와 걱정이 모두 사라지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힐링이 필요하다면 꽃으로의 기분 전환은 어떨까. 백일홍부터 꽃무릇까지.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혹은 나홀로라도 좋다. 만개한 꽃들을 보고 활짝 웃음꽃을 지어보자. 꽃 감상부터 다양한 프로그램까지 다양한 아름다운 꽃축제를 소개한다.
휴애리 유럽 수국 축제
여기저기 활짝 핀 수국 동화 속 걷는 듯
용암 굳은 ‘화산송이 맨발걷기’도 재미
◇ 휴애리 유럽 수국 축제
여름의 끝을 붙잡고 싶을 때, 수국이 만개한 휴애리 공원에 가보는 것은 어떨까? 휴애리 유럽 수국 축제는 다음달 15일까지 계속된다. 여기저기 수국이 활짝 피어있는 휴애리 공원의 풍경은 마치 동화 속과 같다. 온실이 있어 늦여름에도 문제없이 만개한 수국을 볼 수 있다. 수국은 중성화 꽃으로 열매나 꽃씨가 없고, 향기도 없다. 번식이 힘든 수국이지만 휴애리 공원에서는 유럽수국부터 산수국까지 다양하게 만날 수 있다. 휴애리 공원은 제주도 대표 관광지로 전 구간을 구경하는 데에는 한 시간이 소요되는 큰 규모의 생태공원이다. 꽃들로 가득 찬 휴애리 정원을 걷다 보면 도심에서 쌓아온 스트레스를 털어낼 수 있을 것이다. 휴애리 공원에는 매화정원 등 다양한 정원과 화산이 폭발할 때 용암이 굳어 만들어진 화산재 알갱이 위를 걷는‘화산송이 맨발걷기’프로그램도 있다.
평창백일홍축제
천만송이 춤추는 백일홍 꽃밭 ‘황홀경’
4색 백일홍 1구간·포토존은 제2구간
긴동선이 부담된다면 깡통열차 추천
◇ 평창백일홍축제
평창의 푸른 하늘아래, 천만송이 춤추는 백일홍 꽃밭에서 가을을 만끽해보자. 평창 백일홍축제가 9월 13일~22일 평창읍 제방길에 있는 평창백일홍축제장에서 개최된다. 백일홍은 100일간 붉게 피는 꽃으로 행복, 순결 등의 꽃말을 가지고 있다. 백일홍축제에서는 4색 백일홍을 볼 수 있는 제1구간과 백일홍사이로 포토존이 갖춰진 제2구간을 볼 수 있다. 또한 제2구간에서는 백일홍의 꽃탑을 볼 수 있다. 제3구간에서는 황화코스모스와 백일홍이 어우러져 화사한 풍경을 연출한다. 제4구간은 반려견과 함께하는 피크닉존으로, 반려견과의 추억도 쌓을 수 있다. 또한 피크닉존에는 DJ 박스(BOX) 무대가 있어 음악을 들으며 쉴 수 있다. 백일홍 축제의 긴 동선을 따라 걷기 부담된다면 깡통열차를 타고 전 구간을 돌아보는 것도 좋다. 이색체험으로는 22일 진행하는 꽃밭 걷기대회가 있다.‘꽃길만 걸어라’는 말과 같이 이번 기회에 꽃길을 걸어보는 것은 어떨까. 이외에도 감성 충만한 엽서를 쓸 수 있는 ‘백일홍엽서보내기’가 있으며 트로트, 난타, 통기타 등 다양한 장르의 상시 무대도 있다.
함평꽃무릇축제
꽃무릇, 자연보호 100경중 48번째 꽃
생태관찰 숲나들이 체험·국악 공연도
◇함평꽃무릇축제
함평 모악산 꽃무릇축제가 9월 12일~15일 해보면에 있는 용천사 꽃무릇공원에서 열린다. 꽃무릇은 대한민국 자연보호 100경 중 48번째로 선정된 꽃이다. 꽂무릇 축제는 132만2314㎡ 꽃무릇군락과 산제비 나비, 그리고 꽃무릇공원을 배경으로 2000년부터 매년 9월에 축제가 열린다. 체험 프로그램으로는 꽃무릇을 주제로 한 시를 필사해 사회관계망(SNS)에 올리면 소정의 기념품을 주는‘시인의 집’행사가 있다. 또한 생태해설가와 함께 생태관찰을 할 수 있는 숲나들이 체험도 즐길 수 있다. 꽃무릇 국악 콘서트에서는 국악 가수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김채은수습기자gkacodms1@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