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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대통령, 이명박 전 대통령과 부부 동반 첫 만찬

박형남 기자
등록일 2024-08-12 22:10 게재일 2024-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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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저녁 윤석열 대통령이 이명박 전 대통령 부부를 한남동 관저로 초청해 만찬을 가졌다. 김건희 여사와 김윤옥 여사도 참석한 부부 동반 만찬으로 윤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이 전 대통령과 함께하는 공식 식사 자리다. /대통령실 제공
12일 저녁 윤석열 대통령이 이명박 전 대통령 부부를 한남동 관저로 초청해 만찬을 가졌다. 김건희 여사와 김윤옥 여사도 참석한 부부 동반 만찬으로 윤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이 전 대통령과 함께하는 공식 식사 자리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취임 후 처음으로 이명박 전 대통령을 한남동 관저로 초청해 공식 만찬을 가졌다. 이날 만찬에는 김건희 여사와 김윤옥 여사도 함께 참석했다. 또 이명박 정부 당시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낸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도 배석했다.

이날 만찬에서 윤 대통령은 원전 수출 및 원전 생태계 정상화 등을 포함한 주요 국정현안 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 전 대통령에게 국정 운영에 대한 조언도 구한 것으로 보인다. 만찬 메뉴로는 한우 갈비와 솥밥, 소고기 된장찌개, 굴비구이 등 한식 메뉴가 올랐다. 윤 대통령이 평소 이 전 대통령이 좋아하는 메뉴와 고령의 연세를 고려해 직접 고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윤 대통령은 지난 2022년 말 신년 특별사면을 통해 이 전 대통령을 사면·복권했고, 지난해 8월 선친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가 별세했을 때 빈소를 조문한 이 전 대통령을 만나 대화를 나눈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이 전 대통령의 조문 당시 “UAE(아랍에미리트) 원전과 관련해서 대통령 시절에 어려운 일, 큰일을 해주셨다”고 말했다는 후문이다. 이번 체코 원전 수주 과정에서도 2009년 이 전 대통령의 원전 사업 수주가 토대가 되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는 성과를 낼 수 있었다는 게 대통령실 안팎의 평가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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