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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싸움 맘껏 즐기고, 계곡서 클럽음악에 취하고…

김채은수습기자
등록일 2024-07-28 20:04 게재일 2024-07-29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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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아 물러가라’신나는 물축제 3선
정남진장흥물축제 모습.
정남진장흥물축제 모습.

바야흐로 물의 계절 여름이 왔다. 하루에 여러 번 샤워를 하고, 걷다가도 물에 풍덩 빠지고 싶은 여름. 불볕 더위를 피해 시원한 물의 나라로 가고 싶다면 곳곳에서 펼쳐지는 물축제에 주목해보자.

동심으로 돌아가 마음껏 물총을 쏘거나 뼛속까지 시원해지는 계곡에서 클럽음악에 취하다 보면 이미 더위는 저만치 멀어져 있을 것이다.

17년 역사 ‘장흥 물축제’ 지상최대 물싸움

미디어아트 결합한 ‘글로벌 워터월드’

매일밤 워터 풀파티 등 즐길거리 풍성

산 속에 꾸며진 자연친화 워터파크선

8월 2~11일까지 ‘장수 쿨밸리 페스티벌’

첫 선 보이는 ‘담양 수목정원 물축제’

비눗방울 버블쇼 등 짜릿한 추억 선사

장수 쿨밸리 페스티벌 워터파크 모습.
장수 쿨밸리 페스티벌 워터파크 모습.

◇정남진 장흥 물축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여름축제 정남진장흥물축제가 오는 7월 27일~ 8월 4일 9일간 장흥군 장흥읍 탐진강 수변공원과 편백숲 우드랜드 일원에서 펼쳐진다.

올해로 17회를 맞는 정남진장흥물축제는 2024~2025년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최우수 축제로 건강한 삶, 그 속의 쉼이 있는 정남진 장흥을 흠뻑 느낄 수 있는 축제다.

정남진장흥물축제는 물을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관광객과 지역민이 물싸움을 하는 살수대첩 퍼레이드, 스토리텔링이 있는 지상 최대의 물싸움 그외에도 수중 줄다리기, 글로벌 워터월드 등이 있다.

특히 ‘글로벌 워터월드’는 올해 새로 선보이는 볼거리로, 미디어아트와 물싸움을 결합하여 전자음악(EDM)을 접목시킨 신선한 물싸움이다. 물과 불이 싸우는 권선징악 EDM 공연을 접목시켜 붉은 악마는 관광객에게 거품을 쏘고, 미디어아트 속 청룡은 물을 뿌린다.

정남진장흥물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지상 최대의 물싸움’은 하루 중 가장 더운 오후 2~3시까지 펼쳐진다. 살수 임무를 맡은 진행요원이 불의 여신의 부하로 변신해 관광객들을 공격하고 관광객들은 물의 여신과 함께 물총대전을 벌인다. DJ와 함께 추는 댄스파티도 프로그램의 묘미다. 사방에서 정신없이 날라오는 물대포와 물풍선 그리고 물총이 한 데 어우러져 말 그대로 ‘지상 최대의 물싸움’이 시작되는 것이다.

물축제 답게 우든보트, 바나나보트, 디스코 팡팡, 수상자전거, 카누 등 다양한 탈거리를 체험할 수 있다.

또한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상설 물놀이장도 마련되어있어 가족단위로 즐기기에도 충분하다. 물싸움 후 출출한 허기를 달랠 곳을 찾는다면 별빛달빛 청년존이 있다. 장흥의 특산물을 활용한 하이볼 및 간식류 등 장흥 먹거리에 젊은 감성을 더한 다양한 메뉴를 만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청년존에는 물축제의 역사와 주제 및 주요 프로그램을 볼 수 있는 미디어 타워가 설치되어 또다른 볼거리를 선사한다.

장흥 물축제에서는 다양한 음악프로그램도 만날 수 있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매일 밤 9시부터 물싸움 장에서 워터 풀파티가 열리며, 뜨겁게 축제를 달궈줄 장흥 Rock 페스티벌‘성난고래의 노래’가 열린다. 이 외에도 개막 축하공연과 정남진 강변음악 축제, 장흥 POP 콘서트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자세한 정보는 정남진 장흥 물축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장수 쿨밸리 페스티벌

울창한 숲과 깨끗한 물이 있는 전라북도 장수군 번암면 방화동 자연휴양림에서 장수 쿨밸리 페스티벌이 펼쳐진다.

오는 8월 2~11일까지 진행되는 쿨밸리 페스티벌의 개막식에서는 민속놀이인 낙화놀이가 서두를 장식한다. 낙화놀이는 옛날판 불꽃놀이로 공중에 매달린 긴 줄에 숯가루를 넣어 만든 낙화봉을 여럿 매달아 불을 붙이면 불꽃이 떨어지면서 장관을 이룬다.

산 속에 꾸며진 자연친화적인 워터파크는 그야말로 ‘힐링’ 그자체. 쿨밸리 페스티벌의 주요 시설인 워터파크는 20m 규모의 대형 풀장과 유아풀이 있어 가족단위 방문객들에게 안성맞춤이다.

특히 워터 슬라이드와 유수풀이 있어 다양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워터파크 내 레드푸드 모형을 찾으면 실물 선물과 교환해주는 이벤트도 준비돼 있다.

이외에도 송어 맨손 잡기 체험이 있으며 잡은 고기는 직접 구워주기 때문에 물놀이 후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장수의 일품 특산물인 한우를 행사장에서 구워 먹을 수 있는 ‘한우구이 마당’도 준비되어 있다. 음악 프로그램인 ‘쿨밸리 밸리밤’에서는 초청 DJ와 함께 신나는 EDM 음악을 즐길 수 있다. 이용료는 만 원이며 예매 시 5000원 축제에서 쓸 수 있는 상품권을 준다.

◇담양 한재골 수목정원 물축제

제1회 대전면 한재골 수목정원 물축제가 오는 8월 3~4일 양일간 담양 대전면 한재골 수목정원 일원에서 열린다.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 계곡 옆에 에어바운스 물놀이장이 마련되어 아이들도 어른들도 시원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물풍선 던지기, 대나무 물통 만들기 등 즐길거리도 다양하다. 또한 전차포 탑승 등 흔히 할 수 없는 경험도 선사할 예정이다. 물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인 비눗방울 버블쇼와 EDM 공연도 예외없이 펼쳐진다.

8월 4일 골드바가 경품으로 걸려있는‘황금닭을 잡아라’ 이벤트도 진행된다. 경품이 당첨되지 않더라도 이벤트에서 잡은 촌닭을 부상으로 준다.

/김채은수습기자gkacodms1@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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