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우리 동네 체육센터가 달라졌어요”…칠곡국민체육센터 근테크로 만족도 ‘UP’

김락현기자
등록일 2024-07-24 10:52 게재일 2024-07-25 11면
스크랩버튼
김용욱 칠곡국민체육센터장이 근테크의 중요성을 알리는 푯말을 들고 회원 유치에 나서고 있다. /칠곡군 제공
김용욱 칠곡국민체육센터장이 근테크의 중요성을 알리는 푯말을 들고 회원 유치에 나서고 있다. /칠곡군 제공

대중목욕탕이라는 오명이 붙었던 한 체육센터가 근테크 운동을 통해 지역의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

칠곡국민체육센터는 민간 위탁 운영 1년을 맞아 매출액이 6000만원에서 1억 8500만원으로 3배 증가하고 회원 수도 300명에서 455명으로 66% 늘었다.

이러한 변화는 ‘근테크’운동을 체육센터 운영에 접목시킨 엘리트 마라토너 출신의 김용옥(46) 센터장과 담당 공무원의 땀과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헀다.

김 센터장은 먼저 센터 운영에 지방과 같은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고 체질 개선을 위한 다이어트에 돌입했다.

그는 운동이 아닌 목욕과 세탁은 물론 심지어 염색을 위해 센터를 이용하는 것을 없애고자 대구·경북 민간 위탁시설 평균 수준으로 요금을 인상할 것을 제안했다. 이에 군청은 일일 입장권을 3300원으로 인상하고 월 정기권도 1만1000원에서 4만4000원으로 올리는 등 적극 지원했다.

또 불필요하게 지출됐던 전기세 2400만원을 줄이는 등 불필요한 지출과 비용을 꼼꼼히 점검하며 센터 운영에 효율성을 높여 나갔다.

전문 트레이너 두 명을 고용해 전문성을 강화하고 외부 후원을 통해 칠곡국민체육센터장배 배드민턴 대회를 개최하는 등 센터 홍보에도 적극 나섰다.

‘근육 1㎏의 가치는 1300만원, 근테크 합시다’라는 현수막을 곳곳에 내걸고 SNS를 통해 회원 유치에도 나섰다.

담당 공무원도 센터장과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며 운동기구를 최신형으로 교체하는 등 센터의 혁신적인 변화를 이끌었다.

이러한 변화는 센터를 운동이 아닌 다른 목적으로 이용하는 회원은 사라지게 하고, 오롯이 운동을 위해 센터를 찾는 회원들로 가득 채우게 했다.

김 센터장은 “오로지 군민들의 건강을 증진하겠다는 사명감으로 변화를 이끌었다”며 “앞으로도 효율성과 전문성은 물론 회원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겠다”고 전했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공공 체육시설도 민간시설과 경쟁하며 상생 발전해야 한다”며 “앞으로도 경제성을 높이고 자생적인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중서부권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