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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시 서천·남원천 파크골프장 문제 국민권익위원회 조정 해결

김세동기자
등록일 2024-07-22 12:24 게재일 2024-07-23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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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월부터 제기된 영주시 서천과 남원천을 무단 점용해 운영 중인 파크골프장에 대한 집단 민원이 국민권익위원회 조정을 통해 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이번 민원에 대해 지난 13일 최종 조정안을 마련한데 이어 20일 해당 소위원회를 통과하며 조정이 완료됐다.

조정 결과에 따르면 영주시는 체육시설이 있는 하천에 대해 적법한 절차를 거쳐 인허가를 완료한 후 체육시설을 정규 규격에 맞게 신규 조성해 직접 운영 또는 위탁 운영 관리하기로 했다.

파크골프장은 시민들의 휴식 공간이 서천·남원천 일대를 무단 점령 사용하고 무허가 시설물을 설치하는 등 위법 사항에 대해 시민들의 지적을 받아 왔다.

이번 국민권익위원회 조정으로 파크골프장 이용 관련 주민 갈등 해결과 양성화의 기틀이 마련됐다.

영주시파크골프협회는 절차를 거쳐 입회비 등의 감액을 논의하기로 하고 주민들은 회칙에 따라 가입한 후 시설을 이용하기로 했다.

국민권익위원회 조사단은 3월 영주시를 방문해 현장 조정 회의를 시작했다. 조정을 위해 영주시를 수차례 방문해 관련자들을 만나 조정 절차를 거쳤고, 시민이 함께 공유할 수 있는 공간 조성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조성했다.

시는 불법 시설물에 대한 이동 설치와 골프장과 하천 둔치의 이용 환경 개선을 위해 이용자와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골프장 운영 조례 등을 제정할 계획이다.

서천·남원천 일대에 불법으로 최근 시설된 파크골프장에 대해서는 모두 철거키로 하고 양성화를 통해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서천 둔치와 풍기 남원천 둔치를 안전하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개선해 시민들이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친수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박남서 영주시장은 “서천 및 남원천 파크골프장 운영개선 요구 민원에 대해 적극적으로 중재해 준 국민권익위원회에 감사하다”며 “이번 합의는 하천 둔치를 좀 더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전환점이 됐다. 서천과 남원천을 시민이 다함께 즐길 수 있는 친수문화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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