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동기 위원장 언론인 포럼 참석
우동기<사진> 지방시대위원회 위원장은 15일 대구 남구 아트파크에서 열린 대구·경북중견언론인모임 아시아포럼21 초청토론회에 참석해 대구·경북 행정통합과 관련해 이같이 밝히고 “정부도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우 위원장은 “중앙부처들도 이제 그 부분(대구·경북 행정통합)에 대해 인식하고 있어 반대는 없을 것”이라며 “제주지방자치도법을 만들어 해봤기 때문에 중앙정부 권한의 지방 이전은 큰 우려 안 해도 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행정통합 특별법 제정에 대해 “홍준표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 생각이 다른 것이 없더라. ‘대구·경북 특별시’가 되든 ‘대경 특별시’가 되든 국회 법률제정이 제약적 범위 내에서 이뤄줘야 한다”며 “(TK행정통합이) 1%도 안 된다는 생각을 안 해봤다”고 밝혔다.
또 우동기 위원장은 수도권과 비수도권 균형발전을 두고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균형발전 문제가 영·호남보다 더 심한 갈등이 아니냐고 생각한다”며 “대단히 위협감을 느낄 때가 많다”고 우려했다.
그는 “균형발전과 관련된 법률 통과를 위해 국회에 가보면 ‘대한민국 국회가 아니구나’‘수도권 국회구나’라는 생각을 많이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우리 스스로 정치에 대해 무관심하고 멸시하고 욕하고 이런 것을 정말 바꿔야 국회의원들도 달라지지 않겠는가? (정치인은) 혐오 대상이 아니고 격려하고 제대로 일할 수 있도록 견제하고 이런 역할을 더 키워야 한다”며 정치에 대한 더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국회 법사위원회를 보면 공교롭게 서울, 경기의원으로 짜여진다. 거기 (법사위)는 지방 얘기가 전혀 안 먹힌다. 또 비례대표 국회의원 분석하면 서울, 경기의원이 75%이다. (지방에) 관심이 없다”고 우려했다.
/이곤영기자lgy1964@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