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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동해안, 유네스코지질공원 등재를 바라며

등록일 2024-07-14 17:50 게재일 2024-07-15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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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정에 도전장을 냈던 경북 동해안에 대한 현장 실사가 지난 11일부터 나흘간 진행됐다.

후보 지역은 경북 울진과 영덕, 포항, 경주 일대 2693.69㎢다. 유네스코 실사단은 울진 동해안지질공원센터 방문을 시작으로 영덕 해맞이공원, 포항 호미반도 둘레길, 경주 양남 주상절리 등 경북 동해안 지질명소 29곳을 둘러봤다. 이곳에서는 유네스코 지질공원지정 필수요건 충족 여부와 지질유산과 보존, 지질관광, 지역 협력 등을 중점 점검했다고 한다.

경북 동해안 후보지는 2017년 환경부 국가지정공원을 인정받고 지난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신청을 했다. 경북 동해안이 유네스코 지질공원으로 지정된다면 경북에서는 청송에 이어 두 번째다. 국내서는 제주도와 무등산, 한탄강, 서해안 등에 이어 6번째가 된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은 지질유산과 생물유산 및 문화유산을 연계하여 보존과 활용을 통해 지역의 지속발전을 도모하는 데 목적이 있다. 지질학적 중요성을 지녀야 하며 자연경관을 보호, 연구, 교육 관리하는 총체적 개념이다.

2004년 처음 25개소가 지정 후 꾸준히 증가해 지금은 전 세계적으로 100군데가 넘는다.

경북도는 유네스코 지질공원 지정을 2022년부터 추진했다. 학술가치 보존과 관광, 지역 경제활성화 등을 위한 다양한 사업도 펼쳐왔다. 그동안의 성과가 반영될 수 있을지는 9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위원회 심사에서 판정이 난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등재는 경북이 가진 천혜의 경관과 자연유산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된다. 특히 자연유산에 대한 지속적 관리와 함께 관광 등을 통한 지역 경제활성화 효과도 크다.

청송이 이달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재인증을 위한 실사를 받은 가운데 경북 동해안은 세계지질공원 신규 지정을 위한 심사를 받았다. 유네스코의 심사 결과에 따라 경북은 두 번째 세계지질공원 등재 등 경사도 있을 수 있다. 심사 결과와 상관없이 지역의 우수한 자연경관을 잘 보존하는 것은 후대를 위한 우리의 책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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