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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공항-영일만간 고속도 경제 상승효과 크다

등록일 2024-07-07 18:20 게재일 2024-07-08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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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위·의성에 건설되는 대구경북 신공항의 성공조건 중 하나는 사통팔달의 교통망 확충에 있다. 대구뿐 아니라 경북도내 어디서든 1시간 이내 도착할 수 있는 교통인프라를 구축하는데 더 많은 연구와 투자가 있어야 한다. 대구와 광주를 연결하는 달빛철도 건설도 크게는 대구경북 신공항의 수용성을 높이는 효과로 귀결될 수 있는 것이다. 2030년 완공 예정인 대구경북 신공항은 500만 대구경북인의 미래 먹거리를 만들어내는 비전 사업이다. 신공항 사업이 물류 중심의 특화공항에 방점을 둔 것도 공항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목적이 있는 것이다.

특히 경북을 대표하는 경제도시 구미와 포항과의 접근성을 높이는 문제는 매우 중요하다. 경북도내 경제 전반에 미치는 파급력이 대단하기 때문이다. 반도체산업 중심의 구미는 신공항과 인접해 있으나 포항은 신공항 접근성이 떨어져 해결책이 반드시 필요하다. 포항은 세계적 철강도시이자 이차전지 글로벌 도시로 부상하는 곳이다. 신공항과 연계는 물동량의 효율적 활용이 가능해 공항과 지역산업이 동시에 시너지를 얻어낼 수 있다.

이와 관련, 경북도와 포항시가 대구경북 신공항과 포항 영일만항을 잇는 고속도로건설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경북도에 따르면 신공항과 영일만항을 잇는 고속도로 건설사업은 이미 기본구상 용역에 착수했으며 내년쯤에는 노선을 확정하겠다고 한다. 신공항IC에서 흥해IC까지 70km 구간을 고속도로로 조성하고 현재는 교통량 분석, 통행시간 단축효과, 공사비 등을 종합 검토 중이다. 포항시는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 1월까지는 노선을 확정할 예정이라고 한다. 문제는 예산 확보다. 경북도와 포항시는 국토교통부 국비 사업에 반영해 국책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인데, 실현단계까지는 넘어야 할 고비가 많다. 신공항 사업은 최근 논의되고 있는 행정통합과 함께 대구경북을 획기적으로 바꿀 백년대계 사업이다.

대구경북 신공항과 영일만항이 대구경북 경제를 이끌어 갈 투 포트로서 기능적 역할을 다할 수 있게 교통 인프라 구축에 온 힘을 다 모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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