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지사가 구상하는 수소에너지 고속도로는 수소생산에서부터 이송·활용까지의 시스템을 모두 갖추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게 되면 시·도민들은 일상생활에서 수소를 도시가스처럼 사용할 수 있다. 정성화 경북대 화학과 교수는 한 언론기고에서 “수소는 궁극적인 미래의 에너지원이며, 피할 수 없는 대세가 된다. 지금부터 착실히 준비하면서 대비해야 한다”고 했다.
석유·석탄이 충분하더라도 수소 시대는 반드시 온다는 것이다. 수소는 고갈되지 않는 친환경·미래 에너지원으로 불린다. 가장 가벼운 원소로 우주에서 가장 흔하다. 수소를 포함한 물질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물이다. 물을 전기분해하여 수소와 산소로 분리시키면 수소를 얻을 수 있다. 수소는 에너지 생산과정에서 공해물질을 거의 배출하지 않는다.
포스코그룹이 고로를 대체할 수소환원제철기술(HyREX) 개발에 총력을 쏟는 것도 ‘탄소중립2050’을 실천하기 위해서다. 수소를 산소와 반응시켜 연소하거나, 수소 연료전지를 이용하는 방식 모두 그 과정에서 배출하는 건 거의 수증기뿐이다. 수소에너지시대가 오려면 아직 넘어야 할 산(안전과 비용)은 많지만, 경북도가 일찌감치 수소경제 생태계 구축에 나선 것은 발 빠른 대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