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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적인 변화의 물결 이는 달성군, 힘찬 전진 이어간다

김재욱기자
등록일 2024-07-01 19:31 게재일 2024-07-02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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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성군
올해 초 달성군 첫 초등 영어 방학캠프를 통해 지역 초등학생 50명이 필리핀 바콜로드로 떠났다. /대구 달성군 제공

민선 8기 대구 달성군의 시작은 모두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깊은 역사와 다채로운 문화를 품은 넓은 권역에 전국 최연소 단체장 군수와 평균연령 42세의 젊은 인구가 어우러지며 마침내 그 잠재력을 폭넓게 실현하고 있다. 전 공직자의 땀과 노력은 복지에서 산업까지, 교육에서 문화까지 빛나는 성과를 차곡차곡 쌓아 올렸다.

민선 8기의 2주년을 지나며, 여전히 안주하지 않고 내실 있는 사업 추진에 몰두하고 있는 달성군의 그동안의 성과와 비전을 살펴본다.

 

어린이집 영어교사 전담배치에 365일 24시간제 운영까지 교육·보육사업 ‘눈길’

‘행복한 병원’ 24시간 응급실·이동건강버스 ‘달성건강빵빵이’ 등 다양한 복지도

방치된 옛 화원우체국 ‘문화우체국’으로 거듭… 지역 문화자원 활용 도시에 활력

지난달 19일 대구 달성군 교육문화복지센터점에 물을 연 노인일자리 카페 비슬애 4호점.  /대구 달성군 제공
지난달 19일 대구 달성군 교육문화복지센터점에 물을 연 노인일자리 카페 비슬애 4호점. /대구 달성군 제공

△‘최초’, ‘최대’ 수식어 가득한 교육·보육 사업

달성군의 지난 2년은 ‘최초’, ‘최대’라는 수식어로 가득한 시간이었다. 군민에게 꼭 필요한 참신한 교육·보육 사업을 추진한 덕분이다.

우선 달성군은 지난해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어린이집 영어교사 전담배치 사업을 시작했다. 사업을 신청한 관내 어린이집 172곳에 주 2∼3회 영어교사를 파견해 놀이와 체험 등을 접목한 영어학습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아이들에게 더 넓은 세상을 보여주기 위한 과감한 시도도 있었다. 올해 초 달성군 첫 초등 영어 방학캠프를 통해 지역 초등학생 50명이 필리핀 바콜로드로 떠난 것이다. 이는 지자체에서 참가자들의 교육비 전액을 지원하는 대구시 최초의 해외 어학연수·체험 프로그램이다. 캠프는 올해 여름에도 필리핀에서 진행한다.

2024 중등 영어 여름방학캠프 역시 처음으로 이뤄진다. 지역 중학생 30여 명은 다음 달 미국 샌디에이고로 떠난다. 현지 원어민과 함께하는 집중 영어교육은 물론, 명문 사립학교 방문 등 문화체험으로 글로벌 감각까지 키울 수 있도록 한다.

초·중등 영어 여름방학캠프 등 교육 사업의 상당 부분을 담당하는 기관이 달성교육재단이다. 기존 달성장학재단에 교육, 진로진학, 도서관 업무를 더해 지난해 새롭게 출범한 곳이다. 교육사업의 전문성을 높여 학군, 대입 등과 관련한 인구 유출을 줄이는 것이 달성군의 청사진이다.

또 지역인재 생태계 조성을 위한 교육발전특구사업도 성과를 냈다. 올해 2월 달성군을 포함한 대구시가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으로 지정된 것이 대표적이다. 달성형 창의적 체험활동 및 방과후 학교 혁신, 대학·연구기관 등과 연계한 맞춤형 교육체제 구축 등 공교육 혁신을 통한 인재양성 및 정주여건 개선 활동이 한창이다. 이를 위해 지자체, 교육청, 대학 등이 협력하며 각종 규제 완화와 최대 200억원 예산 혜택도 주어진다.

아울러 지역에서 태어나고 자라는 아이들을 위한 세심한 활동으로 진정한 의미의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실현 중이다. 대표적인 사업이 대구시 구·군 최초 365일 24시간제 어린이집이다. 보호자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든 아이들을 맡길 수 있는 제도다. 달성군의 넓은 권역을 고려해 총 3곳에서 전면 운영 중이다.

이 같은 노력에 답하듯 달성군은 올해 초 전국 82개 군 지자체 중 출생아 수 1위를 기록했다. 같은 시기 달성군의 합계출산율(가임기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은 1.03명으로, 출생아 수 1000명 이상 지자체 중 1위를 차지했다. 출산·양육 가정에 진짜 필요한 부분을 제대로 읽는 것이 지자체의 역할임을 상기할 수 있는 기록이다.

올해 1월 개장한 달성테크노스포츠센터.  /대구 달성군 제공
올해 1월 개장한 달성테크노스포츠센터. /대구 달성군 제공

△1인가구 대책부터 국가유공자 예우까지, 복지사업의 끝없는 발전

아이가 자라기 좋은 도시는 곧 가족구성원 모두가 살기 좋은 도시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복지사업의 혜택이 아동·청소년에게만 국한되지 않는다는 의미다. 달성군은 다양한 연령·계층을 아우르는 활동을 기획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의료혜택이다. 지난해 달성군은 주민들의 오랜 염원이었던 유가읍 ‘행복한 병원’ 24시간 응급실을 열었다. 현재까지 1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등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 이동건강버스 ‘달성건강빵빵이’는 지역 곳곳을 방문하며 벌써 100건 이상의 순회를 마쳤다.

고독사 위험군인 1인 가구의 안전도 생각했다. 상반기 수립한 2024년 달성군 고독사 예방 시행계획은 고독사 위험군 발굴 및 이들의 사회적 고립 해소를 과제로 담고 있다.

대표적인 사업 중 하나가 스마트폰 달성안심서비스앱 무료 배포다. 앱을 설치한 1인가구, 거동불편자 등이 일정 시간 휴대전화를 사용하지 않을 시 위기 상황이 발생한 것으로 간주해 미리 등록된 다수의 가족과 지인 등에게 자동으로 메시지를 보내는 시스템이다.

이와 더불어 노년층의 삶의 질도 생각했다. 어르신의 빈곤문제를 덜고 생활에 활력도 줄 수 있는 일자리 사업이 대표적이다. 달성군은 올해 195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4700여 명의 어르신을 위한 지역 맞춤형 노인 일자리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보훈대상자 지원 예산은 달성군 역대 최대인 33억3천만원으로 편성했다. 특히 90세 이상 참전유공자 특별명예수당은 지방자치단체 중 달성군이 올해 처음으로 도입한 제도로 월 17만원씩 100여 명에게 지급 중이다. 대부분 고령인 참전유공자분들이 더 늦기 전 조금이라도 다양한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예우를 강화한다는 취지다.

달성군은 올해 보건복지부의 2024년 장애인 개인예산제 시범사업 지자체로 선정되기도 했다. 장애인활동지원 급여의 10∼20%에 해당하는 금액을 장애인이 원하는 재화와 서비스를 직접 구매할 수 있도록 해 선택권을 보장하는 제도다. 올해 7월부터 전국 8개 지자체에서 시범사업이 이뤄지며 대구·경북에서는 달성군이 유일하다.

 

△대구 미래먹거리 책임진다, 산업 중심지로 거듭나는 달성

최근 달성군에 전해진 기쁜 소식 중 하나가 대구시 기회발전특구 지정이다. 기회발전특구는 기업의 대규모 지방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의 사업으로, 입주기업에 세제, 금융, 규제특례 등 혜택을 제공한다. 이를 위해 교육청 등 19개 기관이 협약을 체결했다.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신청에 나선 대구시의 기회발전특구에는 달성군 대구국가산업단지가 포함돼 있다.

달성군은 사업 대상지의 주거, 교육, 문화체육, 공원녹지 인프라 확충과 기반시설(SOC) 지원 계획 등을 수립했다. 특구 입주 기업에 대한 각종 혜택 제공도 계획하고 있다. 달성군의 주거, 녹지 등 인프라와 조세혜택 등이 어우러져 ‘기업 하기 좋은 달성군’에 한 걸음 더 다가가게 된 것이다.

이에 앞서 지역 곳곳에 전해진 호재 역시 적지 않았다. 달성군은 지난해 대구 국가 스마트기술산업단지(제2국가산단), 국가로봇테스트필드 사업 예타 통과, 모빌리티 모터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등 주요 국책사업에 잇따라 선정됐다. 대구 농수산물도매시장 역시 2032년 하빈면에 새롭게 터를 잡는다.

달성군은 관련 TF팀을 마련하는 등 행정지원에 앞장서는 것은 물론, 새롭게 유입될 임직원들을 위해 지역 환경 개선 및 관광산업 개발에도 박차를 가한다.

지난 4월 24일 노사평화의전당에서 열린 2024년 구지농공단지 기업간담회.  /대구 달성군 제공
지난 4월 24일 노사평화의전당에서 열린 2024년 구지농공단지 기업간담회. /대구 달성군 제공

△군민이 함께 만드는 문화콘텐츠, 진정한 의미의 문화도시 달성하다

‘대구 최초 법정문화도시’ 달성군의 활약은 눈부시다. 2022년 12월 대구시 최초 법정문화도시에 선정된 후 군민이 주인공이 되는 여러 활동이 이뤄지고 있다. 지난해에는 총 4709명의 시민이 문화활동에 참여해 911회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최했다. 폐허처럼 방치돼 있던 옛 화원우체국은 시민들의 손길 아래 ‘문화우체국’으로 거듭났고, 옛 화원운전면허시험장에서는 아이들 웃음소리 가득한 ‘2023 도시문화캠프’가 열렸다. 모두 달성군만의 문화자원을 활용해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는 활동이다. 사업은 국비 포함 최대 200억의 예산을 활용해 2027년까지 이어진다.

올해 하반기에도 멋진 사업이 기다리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야외오페라 ‘사문진- 피아노, 그 첫 번째 이야기’다. 우리나라에 피아노가 처음 들어온 사문진 나루터를 배경으로 한 작품으로, 10월 5일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출연자의 대부분은 달성군민을 포함한 대구 시민이다. 이달 공개오디션을 통해 출연자를 선정했으며 남은 기간 다사읍의 연습공간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작품을 준비한다.

지역의 풍경도 꾸준히 변화하고 있다. 대표적인 변화가 대구교도소의 하빈면 이전이다. 달성군은 교도소가 빠져나간 화원읍 후적지에 국립근대미술관·뮤지컬콤플렉스 유치를 추진하고 있으며, 홍준표 대구시장이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조성을 건의하는 등 그 계획 역시 점점 뚜렷해지고 있다.

다만 시설 유치까지 길게는 수년의 시간이 필요하며, 이 기간 후적지가 우범지대로 변할 수 있다는 문제가 있다. 달성군은 옛 교도소 터에 주민을 위한 휴게·편의 공간을 꾸며 이 같은 우려를 덜 예정이다.

교도소가 옮겨간 하빈면에는 체육시설 등 주민친화시설이 들어서, 변화로 인한 불편을 최소화하고 있다. 교도소 역시 최신식 첨단 경비 시스템이 적용돼 지역민이 안심하고 지낼 수 있도록 했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민선 8기 2주년을 맞는 현재 달성군에 긍정적인 변화의 물결이 일고 있음을 군민 여러분도 체감하고 계시리라 믿는다”라며 “달성군의 가장 좋은 나날은 아직 오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전 공직자가 한마음으로 노력하는 만큼 앞으로도 힘찬 전진을 이어가는 지자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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