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관광부가 전국 1200개 축제를 대상으로 선정하는 문화관광축제에 2020년부터 연속 5년 선정되는 영예도 안았다. 문체부 평가에 따르면 축제 재방문 의향과 추천 의향 부문에서 1위로 나타난 축제다. 치킨산업의 본고장과 무더위 때문에 붙여진 대프리카라는 별명이 절묘하게 조합되면서 대구의 치맥페스티벌은 대한민국 젊은이의 호기심과 관심을 유발했다.
지역축제란 원래 지역의 특성과 문화를 대변하는 행사다. 6·25전쟁 후 피폐해진 경제환경 속에 국민적 먹거리 발굴에 나설 때 대구에서는 닭고기 산업이 태동하게 된다. 이를 배경으로 대구는 치킨프랜차이즈의 본산으로 떠올랐고 지금도 교촌치킨, 대구통닭, 땅땅치킨 등 전국 유명 브랜드의 다수가 대구에서 성장한 업체들로 꼽힌다.
올해로 12번째 맞는 치맥페스벌은 이제는 세계인이 찾는 글로벌 축제로 도약해야 한다. 치맥페스티벌 조직위도 올해는 글로벌 축제로 도약하는 원년으로 삼고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본격 나섰다고 하니 기대를 걸어보자. 축제 슬로건도 ‘It’s summer, Let’s CHIMAC’이다. 축제가 국제화된다는 것은 도시의 브랜드를 세계로 알릴 수 있는 기회일뿐 아니라 도시의 국제화에도 큰 도움이 된다. 독일의 맥주 축제인 옥토버페스티벌은 맥주축제를 넘어 독일의 문화와 역사적 배경을 알리는 국제축제로 관광객을 부른다.
대구치맥페스티벌이 국제 축제로 성장하기 위해선 콘텐츠 구성 등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문체부 선정의 국가대표 글로벌 축제에도 뽑혀야 한다. 대구치맥페스티벌은 역사성과 전통성에서도 우수하다. 세계인이 찾는 축제로 가기 위한 더 많은 준비와 노력이 있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