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통합과 관련한 홍 시장의 지론은 TK가 딴살림을 차리기 위해서가 아니라 대한민국이 수도권과 ‘TK특별시’ 양대 축으로 균형발전을 해야 윈윈할 수 있다는 것이다. TK가 통합되면 향후 TK신공항과 달빛철도를 중심으로 대한민국 거대 남부 경제권이 형성돼 수도권과 경쟁하면서 동력을 키울 수 있다는 논리다.
대구시장직 인수 당시부터 대구의 고질적인 카르텔(기득권) 타파와 공공기관 통폐합 등 혁신적인 과제를 추진한 홍 시장은 지난 2년간 전국적인 뉴스메이커가 될 정도로 대구변화를 뚝심있게 이끌어왔다. 취임 당시의 초심을 잃지 않고 대구 미래를 위한 다양한 동력을 만들었으며, 보수적인 도시이미지도 젊고 밝게 변화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실 홍 시장 취임 이후 대구 이미지는 많은 변화를 했다. 빈점포가 즐비하던 중구 동성로에 다시 청소년들이 몰려들고 있고, 많은 나무와 스포츠시설, 공연장이 들어선 신천도 ‘젊음의 장’으로 변신하고 있는 중이다. 대구산업구조가 첨단화되는 것도 희망적이다. 수성알파시티와 국가로봇테스트필드, 국가산단을 중심으로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면서 대구의 주력 산업을 ABB(AI, 블록체인, 빅데이터)·반도체·로봇 등 첨단산업으로 바꿔 놓은 것은 누구나 인정하는 홍 시장의 업적이다. 시민건강과 직결되는 식수문제 해결을 위해 애쓰는 모습도 시민들에게 박수를 받고 있다. 홍 시장의 남은 임기 2년은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다. 앞으로도 대구혁신과 TK미래를 위해 지금처럼 모든 열정을 쏟아주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