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30만평 첨단산업 벨트·스마트 에어시티 20조 투입
인천공항에 버금가는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을 품에 안은 군위군이 대구·경북 미래 100년을 이끌 ‘글로벌 신공항 관문도시’로 떠오르고 있다.
TK신공항이 들어서는 군위군에는 신공항과 연계한 첨단산업단지, 배후 주거단지 및 생활 SOC 구축을 위해 최대 20조 원을 투입하는 대규모 개발사업이 추진되고, 신공항 인근지역을 각종 규제를 배제하는 ‘TK신공항프리존’으로 조성해 중남부 신경제권을 선도하는 지역으로 변모하게 된다. 또한 ‘첨단산업1·2지구’, ‘신 주거지구’와 함께 ‘문화·관광지구’, ‘군부대이전지구(후보지)’가 추진되고, 군위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교통망, 미래형 에너지, 정수장, 소각장·매립장, 하·폐수처리장 등 사회기반시설도 들어서게 된다.
반도체·미래차·UAM·수소 기반
신산업 융복합 기술단지 특성화
탄소중립 스마트 전력망 시스템
郡 전역 에너지 공급복합 단지로
염색단지 이전 신공항 맞춰 완공
친환경에너지 공급·자율주행 등
380만평 정주형 미래도시로 성장
세계적 투자 거점 ‘신공항 프리존’
TP 군위캠퍼스 국제 R&D 거점화
△첨단산업을 담은 최대 30.7㎢(930만 평) 산업벨트 구축
신공항 첨단산업지구는 당초 대구-군위 공동합의문의 공항 배후산업단지 3.3㎢(100만평)를 훌쩍 넘는 파격적인 최대 30.7㎢(930만 평) 규모로 추진될 예정이다.
동서 산업벨트 형태로 최대 3개 단지를 계획해 반도체, 미래차, UAM, 수소, 친환경소재, 미래 섬유 등 첨단산업과 연구시설 등을 도입해 순차적으로 조성한다.
개발주체가 특성에 맞게 추진할 수 있도록 공영, 민간, 원형지 개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한다. 첨단산단에는 반도체, 미래모빌리티 등 미래 첨단산업과 청정에너지원인 수소를 활용해 미래 신산업의 융복합 기술단지로 특성화된다. 도심항공, 자율주행차 등 수소 기반 모빌리티 생산 가치사슬(제조·기술서비스) 지원 기반을 마련하고 탄소중립 청정에너지원인 수소를 활용한 스마트 전력망 시스템과 기반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첨단 모빌리티 관련 시스템반도체 팹리스 지원, 제조업 파운드리 공급을 통해 공항이 조성되는 시점에 항공물류를 활용한 미래 첨단업종(ABB, 반도체, UAM 등)의 대규모 투자도 기대된다. 또한 첨단산단 내에는 수소 연료전지발전, 지붕형 태양광 뿐만 아니라 680MW 규모의 소형모듈원자로(SMR) 등 군위군 전역에 에너지를 공급하는 ‘에너지복합단지’가 조성된다. 이를 통해 입주 기업에 값싼 전기를 공급해 기업 경쟁력 향상을 지원하고 신공항 시설과 주민 주거 지역에 지역난방을 공급할 예정이다.
‘염색산업단지 이전’ 사업은 미래 고부가가치의 ‘첨단섬유복합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염색 관련산업은 무방류시스템을 도입하고 자원회수시설을 설치해 신소재, 탄소섬유 등 고부가가치, 고기능성 복합섬유소재 클러스터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시는 2027년 보상과 공사를 시작하고 TK신공항이 개항되는 시점에 맞춰 첨단산업단지를 완공할 예정이다.
△25만명 규모의 미래형 도시
신공항 및 산업단지 종사자 등이 정주하는 에어시티는 신공항 근접지에 12.5㎢(380만평)으로 조성한다. 구도심인 군위읍 일대를 포함해 지역간 균형발전을 도모해 미래 도시로 성장시켜 나갈 계획이다.
에어시티는 스마트시티, 중수도, 증기열을 이용한 지역난방, 친환경에너지가 공급되고, 신공항을 중심으로 철도, 도로를 비롯한 신교통수단(UAM, 무인자율주행 등)이 도입되는 미래형 도시로 거듭나게 된다.
조종사, 승무원 등의 교육·훈련을 위한 ‘종합항공연수시설’도 도입한다. 신공항 경제권 조성을 앞당기기 위해 기업, 대학, 연구기관 등 산·관·학·연의 혁신자원을 집적할 수 있도록 ‘산업기술단지 지원에 관한 특례법’에 따른 ‘대구 테크노파크 군위캠퍼스’를 조성해 국제 R&D 거점을 구축한다. 특히 신공항, 에어시티, 첨단산업단지 일대는 과감한 국내외 기업 유치 및 투자를 이끌어 내기 위해 ‘TK신공항프리존(TKAFZ)’을 조성해 세계적 수준의 신성장 거점으로 만들 예정이다.
△군부대 이전과 문화·관광 향유공간 조성
시는 2023년 12월 국방부와 민·군상생 군부대 이전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군위군으로 이전지가 결정될 경우, 군위군이 신청한 우보면 일대를 이전부지로 확정하고 군부대 이전 사업들을 조기에 추진한다. 이전지역에는 ‘국군종합병원’을 건립해 지역민들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산성면, 부계면 일대의 문화·관광지구는 대구시와 구·군 공무원 약 1만 4천 명의 공무원 연수시설을 포함해 골프장 등 레저시설, 호텔, 리조트, 고급 타운하우스, 산림휴양시설 등 복합 휴양관광단지로 개발한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번 군위군 도시공간개발 종합계획은 군위가 향후 TK 미래 100년을 이끌 명실상부한 글로벌 신공항 도시로 발돋움 하기 위한 것”이라며 “후속 절차들을 차질 없이 추진해 군위군을 중남부 신경제권을 이끌 글로벌 관문도시로 건설하겠다”라고 말했다.
“글로벌 공항도시 차질없는 추진 총력”
김진열 군위군수 인터뷰
철도·고속도로 사통팔달 교통망
공항중심 산업 생태계 조성 필수
여객·물류 두 토끼 동시에 잡아
중남부 신경제권 중심 도시 도약
인구 2만 3000명의 소도시로 지방소멸위기 한 복판에 있는 군위군이 대구경북신공항이라는 새로운 날개를 달고, 힘찬 비상을 준비 중이다. 글로벌 신공항도시로 급부상하고 있는 김진열 군수를 만나 군위군의 발전 방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다음은 일문일답.
△군위군이 글로벌 공항도시로 부상하고 있다. 이에 걸맞은 도시공간계획에 대한 군수님 생각은?
-그동안 대구시와 군위군은 대구경북신공항의 개항에 대비해 ‘글로벌 에어시티 군위’ 위상에 걸맞은 청사진을 준비해왔다. 대구시의 ‘군위군 도시공간개발 종합계획’은 군위군이 대구 미래 50년의 선봉장이 될 첫걸음이다. 첨단산업단지, 복합휴양단지, 에어시티, 군부대 이전 등 최대 20조원 대규모 개발사업이 진행되면 군위군은 인구가 25만명으로 11배가 늘고, 일자리는 10만개 이상 늘어난다. 현재 계획하고 있는 사업들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전 행정력을 동원할 것이다.
△신공항이 인천공항에 버금가는 거점관문공항으로 거듭나기위한 핵심 인프라는 어떤 것이 있으며, 진행 상황은?
-대구경북신공항이 향후 거점 관문공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여객’과 ‘물류’,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한다. 여객 수요 핵심은 접근성 확보를 위한 ‘교통망 확충’이며, 항공물류 활성화를 위해서는 ‘공항 중심 산업 생태계 조성’이 필수적이다. 신공항 철도 구축과 중앙고속도로 확장 등 국가 계획 반영을 위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이 계획이 완성되면 팔공산 관통고속도로, 달빛철도, 신공항철도, 중앙고속도로 확장 등 사통팔달 교통망이 구축돼 중남부 신경제권을 이끌 글로벌 관문도시로 도약하게 된다. 또한 항공물류 활성화를 위한 첨단산업단지는 약 191만평 규모로 약 1조 2000억원을 투입해 조성된다. 이 첨단단지엔 반도체, 미래모빌리티 등 미래첨단산업과 수소 활용한 미래 신산업 융복합 기술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군부대 이전도 당면 현안 중의 하나인데 유치 전략은?
-군부대 이전 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주민 수용성이다. 군위군은 5개 유치 경쟁 시군 중 유일하게 군부대 이전 후보지 주민 16개 단체에서 군부대 유치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같은 광역시 안에서 군부대를 이전하므로 인허가 등 신속한 사업추진이 가능하고 후보지 일원을 이미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해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이미 마련했다.
△군위군의 강점을 이용한 관광, 문화 인프라 강화 전략은?
-삼국유사테마파크, 인각사 등 삼국유사와 관련한 관광자원과 김수환추기경 생가 및 사랑과 나눔공원, 영화 리틀포레스트 촬영지 등 다양한 문화관광자원을 개발해 인근 도시민들의 힐링공간으로 자리매김해 오고 있다. 대구편입과 신공항 건설, 팔공산 국립공원 지정 등으로 관광객의 꾸준한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관광 관련 인프라를 확충하고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해 체류형 관광거점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군위군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민선8기 임기가 반환점을 돌고 있다. 지난 2년간 저와 군위군 공직자를 믿고 응원해주신 군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지난 2년간 굵직굵직한 일들을 해왔다. 대구시로 편입된 지난 1년간 군의 크고 작은 변화를 군민들께서도 느끼셨을 것이다. 군위군이 마음껏 날개를 펼칠수 있도록 저를 비롯한 군위군 모든 공직자들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