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앞두고 ‘만원의 행복’ 판매<br/>공식초청작 8편·창작지원작 6편
“수준높은 DIMF 뮤지컬, 단돈 만원에 즐겨요.”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하 DIMF)이 축제 개막을 앞두고 일주일 전인 지난 15일부터 동성로 CGV 대구한일 앞 부스에서 공식초청작 8편과 창작지원작 6편을 만원에 볼 수 있는 이벤트 티켓 ‘만원의 행복’ 판매를 시작했다.
DIMF는 티켓 가격이 올라 뮤지컬 관람에 부담을 느끼는 관객을 위해 기본 가격도 시중 다른 뮤지컬 작품 티켓 가격의 절반 수준(제18회 DIMF 2만∼7만원)으로 책정했다.
이에 더해 제3회 DIMF부터는 만원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이벤트 티켓 ‘만원의 행복’을 운영하고 가족 단위의 관람을 독려하기 위해 ‘패밀리 패키지’를 새롭게 런칭하는 등 뮤지컬 관람의 문턱을 크게 낮췄다.
이날 운영된 ‘만원의 행복’부스에는 전국 각지에서 온 뮤지컬 매니아와 일반인들로 시작 3시간 전부터 약 200m 가량의 줄이 길게 서 있었다.
티켓 구매에 나선 양모(30)씨는 “최근 물가가 많이 올라 올해는 2만∼3만원의 행복이 되지 않을지 내심 걱정했는데 예년처럼 만원으로 그대로 진행해줘서 DIMF에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제18회 DIMF 만원의행복’은 지난 15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20일간 동성로 CGV 대구한일 앞 팝업 부스에서 운영된다.
아울러, DIMF는 올해 축제를 대중을 위한 뮤지컬 축제로서의 정체성을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패밀리 패키지를 새롭게 구성했다.
공동 폐막작 1952년에 개봉한 뮤지컬 영화를 무대 위로 올린 미국의 ‘싱잉 인 더 레인’과 압도적인 규모를 보여주는 중국의 대작 ‘비천’, 찰리 채플린 시대의 향수를 느낄 수 있는 네덜란드의 ‘슬랩스틱―스케르조’, DIMF와 대구시립극단이 야심 차게 공동 제작한 ‘미싱링크’ 등 총 4개 작품으로 구성돼 있다.
DIMF 배성혁 집행위원장은 “DIMF의 시그니처 부대행사인 ‘만원의 행복’을 올해도 변함없이 열게 됐다"며 “사랑하는 가족, 연인과 함께 부담 없이 뮤지컬을 즐길 수 있는 패밀리 패키지도 열띤 성원과 참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안병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