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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안전 보장 없는 석유 시추 절대 반대”

이시라기자
등록일 2024-06-10 19:56 게재일 2024-06-11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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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중기 민주당 북구지역위원장<br/>“안전대책·책임소재 분명히 해야”

오중기<사진> 더불어민주당 포항북구지역위원장은 10일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포항 영일만 앞바다 석유·천연가스 시추와 관련 “지진 안전 보장 없는 석유 시추를 절대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오중기 위원장은 “지열발전으로 인한 촉발지진 피해를 입은 포항 시민들은 아직도 지진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다”면서 “이덕환 서강대 화학과 명예교수도 포항 영일만은 단층이 복잡하게 얽혀 있어 석유·가스 개발과정에서 단층지대를 건드려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 “최근 네덜란드 정부도 38년간 천연가스 시추가 계속되면서 지진 발생위험이 급증했다는 지적에 급기야 시추를 중단하고 시설을 영구 폐쇄하기로 했다”며 “지열발전소 촉발 지진피해를 입은 시민들은 아직도 국가를 상대로 소송 중”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포항 앞바다에서 지진발생 가능성이 있는 석유·가스전 개발이 꼭 필요하다면 안전대책과 책임 소재를 분명하게 해야 한다”며 “국민 안전보장 없는 자원개발은 다시는 없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는 석유시추 관련 장밋빛 홍보를 중단하고 국민적 의혹이 말끔히 해소되기 전까지 석유시추를 강행하지 말아야 한다”면서 “동해 가스 시추와 관련된 시추 방법, 지진위험 가능성 등 지진 안정성 확보 방안에 대한 입장을 표명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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