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성군 가창면 우록리에서 발원한 신천 물은 27km 유로를 거쳐 금호강으로 합류한다. 대구 도심을 남북으로 길게 가로질러 흐르기 때문에 하천이지만 대구시민의 사랑을 듬뿍 받는 곳이다.
신천 양쪽에는 산책로와 체육시설 등이 조성돼 있다. 계절별로 수영장과 스케이트장도 가변적으로 설치 운영된다.
홍준표 대구시장 취임 후 신천의 모습이 크게 달라지고 있다. 대구 신천 숲공원 조성사업이란 이름으로 1000억원이 넘는 예산이 투입돼 신천의 모습을 바꾸고 있다. 작년 10월부터 대구시는 신천둔치에 총 3000그루의 나무를 심는 푸른 신천숲 조성사업에 나서고 있다. 시민들이 이곳에서 숲길을 걷고 물소리를 들으며 일상 속에서나마 잠시 휴식을 즐기게 한다는 구상이다.
또 신천의 경관을 조망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도 만들고 계절별로 가변적으로 운영하던 물놀이장과 스케이트장 사철을 고정식 시설로 바꾼다. 올 여름에는 전국 최초로 이곳 수영장서 시민들은 파도풀 수영을 즐길 수 있게 된다. 신천 양쪽 보행로도 폭을 넓히는 등 대폭 정비했다.
신천 숲공원 조성사업은 홍 시장의 주요 시책 중의 하나다. 홍 시장은 신천을 전국적 명소로 만들어 시민들이 생활속 체육과 여가를 즐기는 동시에 관광자원화하는 생각도 가지고 있다.
7일 홍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대구 신천공원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이곳에 수상테크를 설치, 전국의 선남선녀들이 이곳에 와서 프러포즈를 할 수 있는 프러포즈 명소를 만들겠다고 했다. 프랑스 세느강의 퐁네프 다리가 프러포즈 명소로 유명한 것과 같이 신천도 프러포즈 명소로 하겠다는 생각이다.
대구 신천이 바뀌어 전국적 명소가 된다면 도시 이미지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이다, 무엇보다 신천의 명소화는 시민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삶의 질을 더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반길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