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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서 석유… 제2의 영일만 기적을”

장은희기자
등록일 2024-06-03 20:22 게재일 2024-06-04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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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덕 시장 “尹대통령 브리핑<br/>美 전문 심해 탐사 결과에 신뢰<br/>행정·인력·시설 구축 적극 지원”<br/><br/>백인규 의장 “해상자원 풍부<br/>내년 상반기 기쁜 소식 기대”<br/>지역민·경제계 등 환영 목소리
이강덕 포항시장, 백인규 포항시의장
이강덕 포항시장, 백인규 포항시의장

3일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 “140억 배럴 규모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브리핑이 전해지자 포항 지역 곳곳에서는 환영의 목소리가 잇따랐다.

포항시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대통령이 직접 국정 브리핑을 한데다 심해 전문 평가 기업인 미국 앤트지오사의 물리탐사 심층분석 결과여서 신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시는 석유·가스 시추와 관련, 행정적 지원은 물론 지원시설 구축, 인력확보 등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최근 취항한 최첨단 물리 탐사연구선 ‘탐해3호’와 연계, 우리 시가 미래 자원 확보의 전진기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백인규 포항시의장은 “대통령실의 발표는 자원빈국인 대한민국에 포항시민뿐 아니라 전 국민 모두에게 기쁜 일”이라며 “동해는 과거 해상자원의 매장 가능성이 높은 지역으로 알려져 온 데다 최근의 연구 결과까지 감안하면 내년 상반기 긍정적인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했다.

포항 경제계도 엄청난 석유·가스 매장량 소식에 많이 놀라는 한편 반기는 분위기다. 나주영 포항상공회의소 회장은 “에너지가 국가경제·안보의 핵심이 되고 있는 현실에서 포항 앞바다의 석유·가스 대량 매장 소식은 매우 고무적”이라고 했고 환영했다.

공원식 (사)포항지역발전협의회장도 “유전개발로 대한민국 경제 발전과 함께 포항이 새로운 산업단지가 조성되길 바란다”면서 “특히 포항의 일자리 창출로 인구가 증가하는 제2의 영일만 기적을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

지역 환경단체도 “이번 발표가 지속 발전 가능한 포항을 만들기 위한 방안이 될 것”이라고 반겼다.

유성찬 포항환경연대 공동대표는 “영일만 석유가스전 시추가 성공해 국민들의 에너지 복지정책에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면서 “또 우리사회가 환경과 더불어 ESG(환경·사회·협치)라는 새로운 사회혁신의 방향으로 나아가길 소망한다”고 전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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