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가 아프리카 서쪽 끝 대서양 연안의 기니와 손잡고 새마을개발 사업을 추진, 빈곤 감소와 주민 자립 돕기에 나선다.
영남대 최외출 총장, 김기수 석좌교수 등과 기니 농축산부 펠릭스 라마(Felix Lamah) 장관과 마라마 시레 카바(Marama, Cire KABA) 소통담당관, 세계식량기구(WFP) 기니 사무소의 임형준 소장 등은 지난달 29일 새마을운동과 관련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8월 기니 고등교육과학혁신부와 새마을운동 공유를 위한 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두 번째다.
이날 협약을 통해 두 기관은 △새마을운동을 통한 한국의 사회·경제적 발전 경험 공유 △농업생산 기술 공유를 위한 영남대와 기니 농축산부 간의 협력 △기아와 빈곤 퇴치를 위한 공동 연구 △지속 가능한 농업 및 새마을운동 확산을 위한 지식공유 시범사업 수행 △기니 농축산부 리더 대상 역량강화교육 제공 △기니 대학 내 ‘새마을지역사회개발학과’와 ‘새마을지역사회개발연구센터’ 설립 등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약속했다.
라마 기니 농축산부 장관은 “한국에 오기 전 교육부 장관을 만나 기니 새마을운동 리더를 육성할 후보 대학 한 곳을 정했고 이를 추천하고자 한다”면서 “오늘 협약을 계기로 한국의 발전 경험과 성과의 핵심인 새마을운동을 공유하기 위해 정부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나서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니는 농업이 주 산업으로 전체 인구의 80%가 농업에 종사해 국가 주도의 농촌 개발과 농업 발전이 필요한 상황이다. 또 쌀이 주식이지만 쌀 자급률이 낮아 매년 수입량이 늘고 있어 농업 생산성과 효율 증대에 관심이 많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영남대는 기니에 지속 가능한 농촌 발전을 위한 새마을운동과 한국 발전 경험을 전수할 예정이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