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국가산단에 1200억 투자<br/>9월 착공… 내년 6월 준공 목표<br/>年 35만대 규모 생산능력 확보
주목받는 기업이 지역 발전을 위해 과감한 투자를 선언해 눈길을 끈다.
대구시는 22일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주)유림테크(대표 조현호)와 1200억원을 투자하는 ‘미래차 부품 제조공장’ 신설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2015년 설립된 (주)유림테크는 친환경 자동차의 핵심 부품인 구동모터와 차량통합제어기 관련 부품 생산 전문기업으로 대구국가산업단지(2단계) 내 4만2703㎡(약 1만2917평) 부지에 1200억원을 투입해 제조공장을 건립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이번 (주)유림테크의 투자로 모터 소재에서부터 부품생산, 가공, 조립, 모듈, 완성차에 이르는 전 주기 밸류체인이 구축되면서 ‘모빌리티 모터 소부장 특화단지’ 활성화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유림테크는 최근 전기차, 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 시장 확대 추세에 따라 관련 핵심 부품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수주량도 증가했고 매출도 매년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투자는 수주량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생산능력 확대의 일환으로 이뤄졌으며 대구국가산단(2단계) 구역에 들어설 제조시설은 오는 9월 착공해 내년 6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내년 하반기 공장이 가동되면 연 35만대 규모의 미래차 하우징 생산능력을 추가 확보해 총 100만대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되고 오는 2025년 약 15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조현호 (주)유림테크 대표는 “2015년 기업 설립 이후 미래차 산업전환에 발맞춰 끊임없는 기술개발과 공정자동화시스템 구축으로 빠르게 성장해 가고 있다”며 “이번 대규모 투자는 (주)유림테크가 한 단계 더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임을 확신하며 대구시가 전국 최고의 미래모빌리티 도시로 도약하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오늘 투자협약으로 대구가 미래모빌리티 글로벌 중심도시로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면서 “(주)유림테크가 미래차 핵심부품 시장을 선도하는 대표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행정적·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곤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