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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대구경북 통합’ 행안부 장관에 특별지시”

이곤영기자
등록일 2024-05-20 20:07 게재일 2024-05-21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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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시장 간부회의서 밝혀<br/>“행안부장관·지방시대 위원장<br/>  경북지사와 곧 4자회동 할 것”
대구시 간부회의를 주재하는 홍준표 시장.

“대구·경북 행정통합으로 한반도 제2의 도시로 도약하자.”

홍준표 대구시장은 20일 시청 산격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간부회의에서 “이번 대구·경북 통합 논의는 기존의 양적 통합과는 성격이 다른 질적 통합을 의미한다”며 “도(道)를 폐지하고 보다 큰 대구를 만들어 현행 기초-광역-국가 3단계의 행정체계에서 국가-직할시 2단계 행정체계를 만들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2면>

이어 홍 시장은 “이번에 추진하는 대구·경북 통합은 직할시 개념을 부각시켜 행정안전부의 지휘를 받지 않고, 서울특별시와 같이 총리실로 지휘 체계를 바꾸자는 것”이라며 “서울특별시, 대구직할시는 총리 직속으로 격상시키고, 대구에 본청, 안동에 북부청사, 포항에 남부청사를 두고 시장이 직접 통제하되, 상당 부분은 관할 구역의 부시장에게 권한을 주는 것”이라 설명했다.

“대구·경북이 행정통합 해 500만의 대구직할시가 되면 한반도 제2의 도시가 될 것이고, 앞으로 대한민국은 서울, 대구의 양대 구도로 지방행정이 전환될 것”이란 것도 홍 시장의 주장. 이를 위해 “기획조정실장을 TF단장으로 하고,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제시하는 로드맵에 따라 2년 뒤에는 한 사람의 대구직할시장을 선출하도록 추진하라”고 관련 지시도 내렸다.

앞서 홍 시장은 20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대구·경북 통합은 3단계 행정체계를 100년 만에 2단계 행정체계로 만드는 첫 시도”라면서 “2단계 행정체계로 바뀌면 급증하는 행정수요의 신속한 처리와 중복 기관 통폐합, 예산 절감은 물론 행정서비스 질도 향상될 것”이라 예상했다.

“오늘 대통령께서 행안부 장관에게 특별지시도 했다. 조속히 통합을 완료하도록 중앙정부에서 지원하고, 통합 대구직할시가 되면 연방정부에 준하는 독립성을 보장 하겠다고 했다”는 말을 전한 홍준표 시장은 그와 관련해 “곧 행안부장관, 지방시대 위원장, 경북지사와 4자 회동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선 ‘성희롱·성폭력 예방 및 재발방지’ 대책에 관한 논의도 진행됐다. 홍 시장은 “직장 내 성희롱·성폭력 발생 시 인사조치 등 일벌백계할 계획”이라 강조했다.

또, 여름철 자연재난 대비 교통 분야 대책에 대해서는 “최근 신천동로의 도로 파손이 심각해 사고 발생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관련 부서에서는 신천동로를 전체적으로 조사해 아스팔트 포장, 보수 등의 정비계획을 철저하게 세우라”고 주문했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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