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이진동 대구고검장과 박기동 대구지검장이 지난 16일 오후 각각 취임식을 개최했다.
신임 이진동(56·사진) 대구고검장은 서울 경동고와 연세대를 졸업하고 사시 38회 사법 연수원 28기 출신으로 인천지검에서 검사로 출발했다.
이후 이 고검장은 서울중앙지검 부부장검사, 대전지검 공주지청장, 춘천지검 부장검사, 수원지검 제2차장검사, 대구지검 제1차장검사, 대전지검 검사장, 서울서부지검 검사장 등을 역임했다.
신임 이진동 대구고검장은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재추진 등 검찰 조직 안팎의 어려운 상황”이라며 “검찰 본연 업무인 바르고 공정한 법 집행과 국민 인권 보호를 위해 구성원들이 전문성과 수사 역량을 키우고 기존의 권위적·타성적 업무 관행에서 벗어나 절차의 적법성 등을 항상 고민해 달라”고 주문했다.
박기동(52·사진) 대구지검장은 대구 출신으로 고려대를 졸업했고, 사법연수원 30기 출신이다.
박 지검장은 서울북부지검 검사, 대구지방검찰청 안동지청장, 법무연수원 기획과장, 대검찰청 형사정책담당관, 춘천지검 원주지청장, 서울중앙지검 제3차장, 대검찰청 공공수사부장 등을 지냈다.
박 대구지검장은 “형사사법제도의 급격한 변화로 범죄 대응이 소홀해지고 그 피해가 국민에게 돌아가는 악순환이 반복하고 있다”며 “증거에 따라 진실을 규명한 후 법리에 따라 결정하고 공소 유지와 형 집행에도 최선을 다하되 범죄 피해를 보고도 법의 보호를 받지 못하거나, 억울하게 재판 받는 피고인이 없어야 하며 죄를 짓고도 처벌받지 않는 범죄인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