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워풀대구페스티벌’ 12일 폐막<br/>119팀 4000여 명 퍼레이드·1000여 명 거리예술 공연팀 참여<br/>해외 9개국 18개·국내 101개 팀 연출한 마칭밴드·댄스 ‘백미’<br/>대상 대구팀 ‘늘품’ … 최우수상에 구미 ‘천무&챔피언’ 등 4팀
‘2024 파워풀대구페스티벌’이 5천여 명의 퍼레이드단과 공연팀이 참가해 아시아 최대 거리예술축제로서 위상을 확인했다.
지난 10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11, 12일 양일간 국채보상로 일대에서 열린 ‘2024 파워풀대구 페스티벌’에는 119개 팀 4000여 명의 퍼레이드 팀과 1000여 명의 거리예술 공연팀이 참여한 가운데 공연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축제의 백미인 일반, 아동·청소년, 실버, 해외 4개 부문의 퍼레이드에는 일본, 중국, 필리핀, 태국 등 해외 9개국 18개 팀과 국내 101개 팀이 마칭밴드, 댄스, 치어리딩 등 다양한 장르의 화려하고 이색적인 광경을 시민들에게 선사했다.
퍼레이드 부문 대상은 70명이 창작무용과 치어리딩, 농악의 융합 퍼포먼스를 선보인 대구팀 ‘늘품’이 차지했다. 최우수상은 일반부 ‘천무&챔피언(구미)’, 아동청소년부 ‘점프윙스 줄넘기(대구)’, 실버부 ‘치어마미 블랙퀸즈(삼척)’, 해외부 ‘리틀 스텝 팩토리(일본)’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시민 퍼레이드에는 대형독수리 연날리기 팀, 200명 규모의 라인댄스협회 등 총 61개 팀이 참가해 시민주도형 대구 대표 시민축제의 면모를 여실히 보여줬다.
거리 경연으로 개최된 ‘파워풀 K-댄스파이터’에는 대만, 일본 등 20개 팀이 본선에 진출해 K-컬쳐와 대구 축제의 글로벌 위상을 보여줬다.
시민체험 부스로 구성된 엔조이존에서는 이색적인 체험 프로그램으로 가족 단위 관람객들에게 큰 호응을 이끌었다. 또한 동시 개최된 동성로축제, 대구생활문화제, 대구약령시한방문화축제로 동성로 등 도심 곳곳은시민과 관광객들로 발 디딜 틈 없이 붐볐고, 인근 상가에는 활기가 넘쳤다.
이준호 동성로상점가 상인회장은 “동성로 상가의 장기 공실이 이어지면서 상인들이 많이 위축됐는데, 동성로 인근에서 축제가 집중 개최돼 많은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방문해 주셔서 큰 힘이 된다”며 “대구의 중심 동성로가 옛 명성을 회복할 수 있도록 대구시와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배정식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축제를 통해 다양한 시민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