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MOU 체결 등 추진현황 설명
대구시가 도시 발전을 위한 청사진 가운데 하나를 제시했다.
대구 K-2 군공항 후적지에 도심항공교통(UAM) 관련 대기업이 입주한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7일 시청 기자실을 찾아 “특수목적법인(SPC) 구성이 순조롭게 진행되어 6월 중에 UAM 관련 대기업과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계획”이라며 “SPC 구성과 함께 기업유치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K-2 후적지 규제프리존 추진에 대해서는“(K-2)철거 대상 건물이 양여재산 감정평가에 포함되는 것은 올바른 법 해석으로 볼 수 없다”며 “국토부와 협의해서 ‘기부대양여’의 재산평가 부분에 불합리한 면이 있어 특별법 개정을 통해 바로잡아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규제프리존은 광주공항과 함께 추진해야 할 사인인데 아직 광주공항 이전 후보지가 정해지지 않아 광주시에서 규제프리존 추진 연기를 요청해 검토중”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홍 시장은 간부회의에서 “대구경북통합신공항 특별법 개정을 2차에 걸쳐 추진하되, 1차로 민·군공항 건설과 관련된 개정 법안은 6월에 제출하고, 2차로 후적지 규제 프리존을 담은 개정 법안을 9월에 제출해 사업 진행이 늦지 않게 업무 속도를 높여라”고 주문했다.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 건립과 관련해서는 “동대구역 광장을 박정희 광장으로 명명하고 하중 문제 등으로 작은 규모의 동상을 세우고, 대구 대표 도서관이 들어서는 공원에는 큰 동상을 세울 계획”이라며 “광주에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동상이 곳곳에 있는데 대구에 박정희 전 대통령의 동상을 세우는데 반대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 역사적 인물은 공과를 동시에 봐야 하는데 과만 보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8일 수성구 대흥동 일원에 착공식을 앞둔 대구대공원의 활성화를 위해 향후 판다를 대구로 데려오는 구상도 설명했다. 최근 판다의 고장인 중국 쓰촨성을 방문한 홍 시장은 “성 관계자들에게 판다 대여를 요청했더니 판다 대여는 쓰촨성 성장 권한이 아니라 중앙정부 권한이라 중앙정부만 오케이 하면 가져올 수 있다는 답을 받았다”고 말했다. 시청 신청사 건립 비용 조달과 관련해서는 “성서행정타운만으로는 (신청사 이전을 위한) 재원이 안된다”면서 “재원 마련을 위해 더 팔 거리를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차기 지도부 선출을 둘러싸고 내부에서 영남 배제론이 제기된 것과 관련 “이 당(국민의힘)의 중심은 영남이고 민주당은 호남이다”면서 “밀어줄 것 다 밀어주고 나니 영남당 배제하자는 건 싸가지 없는 말이다”고 지적했다.
홍 시장은 “다음 달 민선 8기 성과를 정리해 보고할 계획”이라며 “지금까지 정리해보니 한 100가지 정도 크고 작은 혁신 작업이 있었다. 대구 정책연구원에서 6월에 대구 혁신 100선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