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의 특산품이 많은 관광객과 주민을 불러모았다.
지난달 27일 개막한 문경찻사발축제가 10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하고 성공리에 폐막했다.
이번 축제기간 동안 28만여 명이 축제장을 찾아 새롭고 달라진 구성을 만끽하며 흥겨운 축제를 즐겼다.
26회째를 맞은 이번 축제의 가장 큰 특징은 전통찻사발의 확립된 정체성에서 더 나아가 생활자기의 대중화를 목표로 변화와 도약을 추구했다는 점이다.
특히, 커피사발과 같은 새롭고 다양한 도자기 라인업과 국제적인 작가의 작품 전시·다채로운 체험행사, 새로운 먹거리까지 선보이며 축제장을 찾은 관람객의 만족을 높였다.
첫 주말에는 성대한 개막식과 드넓은 1관문 앞에서 펼쳐진 친환경 캠핑체험, 커피사발 이벤트와 루마니아 작가인 다니엘 레쉬의 공개 시연으로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했다.
또한 읍·면·동 시민의 날 행사는 지역별 신명나는 공연 무대가 광화문 주무대를 가득 채우며 누적 관광객 13만여명의 발길을 붙잡았다.
축제 부대프로그램으로 점촌 문화의 거리에서 한복패션쇼가 열려 볼거리를 더했다. 오방색의 전통한복과 태극기한복이 어우러진 패션쇼와 패션쇼 모델들이 문화의 거리를 가로지르며 진행한 퍼레이드는 는 관광들로부터 큰 박수와 환호를 받았다.
‘제2회 다화경연대회’에서는 수준 높은 작품 경연과 섬세한 심사위원들의 평가를 거쳐 경북 상주 출신의 박혜경씨가 대상을 수상했다.
꽃과 문경도자기 그리고 차의 조화로 만들어내는 아름다움을 경연 현장에서 감상할 수 있다는 특별한 경험을 관람객들에게 선사하며 축제장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전국발물레경진대회는 문경이 전통도예의 본 고장임을 널리 알렸다. 전통 발물레를 이용해 작품을 창작했던 선조 도공들의 장인정신을 계승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축제기간 중 매년 특별히 개최되고 있다.
전국에서 21명의 일반인 및 도예 전공학생들이 참여해 찻사발 3점과 항아리 1점씩을 90분 동안 전통발물레로 빚어내는 실력을 겨뤘다.
이번 대회에는 문경 도자기 명장인 김억주 심사위원장과 문경 도예작가들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단국대학교에 재학 중인 이의영씨가 대상의 영예를 안으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축제 폐막날인 지난 6일에는 가은지역아동센터 난타팀, 하랑, 윤윤서, 통일 메아리 악단이 공연에 참여하며 축제 마지막 날의 아쉬움을 달랬다.
폐막 공연에 이어 진행된 1000만원 상당의 황금 찻잔&다완 추첨에는 각각 문경과 제천의 관광객이 추첨되며 주변의 부러움을 샀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올해 찻사발축제를 찾아주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며 “내년에도 더 새롭고 아름다운 축제를 준비하여 더욱 많은 관람객이 축제에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지속가능한 축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문경시는 다음 달 중으로 이번 2024 문경찻사발축제 평가보보고회를 갖고 축제의 철저한 피드백을 거쳐 더 나은 내년 축제를 준비할 계획이다.
/강남진기자75kangn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