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덕생활공원-영강물놀이축제-문경에코월드 숲과 자연이 어우러진 쾌적한 환경 더해져
백두대간이 100km가량 내달리는 문경에는 아름다운 계곡이 많고, 거기에는 맑은 물, 시원한 바람이 어우러져 천혜의 피서지로 이 여름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그러나 도심에서 멀고, 물놀이 안전문제가 늘 뒤따른다. 이러한 걱정을 말끔히 잊고 더위 속에서도 어린이들이 안전하고 즐겁게 여름을 날 수 있는 물놀이장이 문경시내 곳곳에 설치돼 어린이와 보호자들이 반기고 있다.
□ 흥덕생활공원 물놀이터
문경시 흥덕동 돈달산 자락에 자리한 문경시가족센터 안에 있는 흥덕생활공원 물놀이터는 지난 8일 개장하자마자 입소문을 타며 많은 어린이들이 찾는 여름 핫 플레이스가 됐다. 숲과 자연이 어우러진 쾌적한 환경 속에서 아이들과 함께 안전하고 시원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신설돼 모든 시설이 깔끔하고 최신식이다.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정글조합 놀이대, 짜릿한 워터슬라이드, 시원한 물폭탄을 맞을 수 있는 버켓워터플레이, 물총 싸움의 재미를 더하는 워터건까지 어린이들에게 다채로운 물놀이의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어린이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전문 안전요원이 상시 배치돼 있으며,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탈의실과 휴게 공간도 잘 마련돼 있다.
이용 대상은 24개월 이상 12세 이하의 어린이이며, 미취학 아동은 반드시 보호자가 함께 동반해야 한다. 무엇보다 시민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별도의 이용료 없이 무료로 운영된다는 점이 큰 장점이다.
□ 영강어린이물놀이 축제
영강어린이물놀이 축제는 영강체육공원 야외공연장에 마련된 물놀이 시설에서 26일부터 8월 17일까지 총 23일간 펼쳐진다.
이 축제장은 유아, 초등학생 이하 어린이들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수영복이나 수건 등 개인 물놀이 용품은 반드시 지참해야 하며 현장에서 별도로 제공하지 않는다.
시설에는 일반 풀장과 짜릿한 대형 슬라이드, 아이들이 좋아하는 버블 풀장까지 갖춰져 있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휴게 공간도 충분히 마련돼 있으며, 방문객들의 편의를 위해 관내 음식 배달존도 별도로 운영한다. 특히 안전사고에 대비해 행사장 곳곳에 안전요원, 응급진료요원을 상시 배치해 누구나 안심하고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주말에는 어린이와 가족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마술쇼, 벌룬쇼를 비롯해 다양한 현장 참여 프로그램을 마련해 무더운 여름날에도 지루할 틈 없이 신나고 활기찬 시간을 보낼 수 있게 한다.
□ 문경에코월드 물놀이장
문경시 가은읍 석탄박물관과 함께 운영되는 문경에코월드에도 야외 물놀이장을 갖추고 있다.
지난 5월 개장한 이 물놀이장은 ‘종이배 연못’과 체험형 놀이시설 ‘신기한 수도꼭지’로 꾸며졌다. 수심 30cm의 ‘종이배 연못’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운영되며 50분이용 후 10분간 휴식한다. ‘신기한 수도꼭지’는 물에 들어가지 않고도 즐길 수 있는 회전놀이, 펌프놀이 등 다양한 체험 콘텐츠가 마련돼 있어 색다른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물놀이장에는 여름철 이용객들이 쾌적하고 편리하게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편의시설이 마련돼 있다. 야외 화장실과 의무실 등 기본적인 시설은 물론이고, 남녀 구분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오픈형 세면장이 설치되어 있어 물놀이 후 간편하게 씻거나 정리할 수 있는 점도 이용객들에게 호평 받고 있다.
또한 뜨거운 햇볕 아래에서도 편안하게 쉴 수 있도록 파라솔과 천막이 넉넉하게 설치되어 있어 여유롭게 자리를 잡고 휴식을 즐길 수 있다. 시설 내에 마련된 ‘왕능리 매점’에서는 시원한 음료와 간단한 먹거리 등도 구매할 수 있어 물놀이 중간 중간 허기를 달래거나 목을 축이기에 부족함이 없다.
다만, 물놀이장은 문경에코월드 내부에 있어 입장 시에는 에코월드 유료 입장권(성인 1만원, 어린이 9천원, 문경시민 및 만65세 이상 5천원, 36개월 미만 무료)을 구매해야 이용할 수 있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산자수명한 자연이 어우러진 문경에서는 이름난 계곡에서 더위를 식히는 것도 좋지만, 멀리 가지 않고 도심 가까이에서도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시설들이 잘 마련돼 있다”며 “특히 무더운 여름방학을 맞아 문경을 찾는 어린이들과 가족들이 언제든 부담 없이 시원한 추억을 쌓고, 즐겁고 안전한 시간을 보내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