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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나눔 앞장… 아름다운 신앙의 유산 이어가

윤희정 기자
등록일 2024-05-06 18:17 게재일 2024-05-07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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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대도교회 창립 120주년’ 다양한 기념 행사<br/>실로암안과병원에 시각 장애인 개안수술비 300만 원 기부<br/>장신대·영남신대 발전기금 전달·어르신 초청 삼계탕 대접도
포항 대도교회 전경 /대도교회 제공

‘예수의 아름다운 흔적을 남기는 교회’.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교단 포항대도교회(담임목사 임정수·포항시 남구 상공로13)가 창립 120주년을 맞아 다양한 행사로 기쁨을 나누며 교인들과 지역사회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있다.

대도교회는 지난 1904년 미국 연합장로교회 소속이었던 맹의와(McFar land, Edwin Frost) 선교사가 대구 계성학교 학생 전도대와 함께 포항 대도동에 와서 전도한 뒤 세운 교회다. 포항지역에는 구한말 민족의 개화기에 발맞춰 세워진 영일군 괴동교회(현 포항대송교회 1901년, 성법교회 1903년)가 있지만, 포항 도심지역에 세워진 교회로는 포항대도교회가 시초다.

포항 대도교회 창립 120주년 기념 예배 모습.
포항 대도교회 창립 120주년 기념 예배 모습.

선교사의 헌신으로 세워진 포항대도교회는 2001년 아프리카 브룬디 선교사 파송을 시작으로 2004년 창립 100주년 기념 브룬디교회를 건립했다.

멕시코와 필리핀, 네팔 등을 대상으로도 협력 선교에 나섰으며, 지난 2015년 이국찬 선교사를 주파송선교사로 확정한 이래 미얀마 타칠렉 호이딘담교회를 건축했다. 2016년 DD복지재단 설립을 통한 태국치앙마이 협력 선교, 2020년 온세대 교육목회 연구원 개원 등을 이뤘다.

창립 120주년 기념 명예권사 추대식 모습.
창립 120주년 기념 명예권사 추대식 모습.

이 밖에도 매년 주민센터를 통한 쌀나눔 및 연탄은행을 통한 연탄나눔 활동을 하고 있고 포항지진과 태풍(힌남노) 때도 지역을 위해서 많은 협력 활동을 펼쳤다.

임정수 담임목사는 지난 2014년 11월 제8대 담임목사로 부임한 이후 지역의 돌봄과 선교에 중점을 두고 목회를 하면서 소외계층 지원과 장학금 전달 등 지역사회를 위한 나눔과 봉사에 앞장서고 있다.

창립 120주년 기념 행사 모습.
창립 120주년 기념 행사 모습.

120주년 기념사업으로 △시각 장애인들을 위한 실로암 안과병원 개안수술비 300만원 전달(4월 17일) △장로회신학대학교 발전기금 300만원 전달(5월 2일)에 이어 △지역 어르신 초청 삼계탕 나눔 행사(5월 11일) △영남신학대학교 발전기금 300만원 전달(5월 23일) △태국치앙마이 싸라피 드림교회 봉헌(8월 13일) 등을 진행한다.

5일 오후 2시 임정수 목사 인도로 드려진 120주년 기념 감사예배는 포항남노회 회장 한동우 목사(포항청림제일교회)가 ‘안디옥 교회와 같은 교회’를 제목으로 설교했다.

임정수 포항 대도교회 담임목사.  /대도교회 제공
임정수 포항 대도교회 담임목사. /대도교회 제공

2부 감사와 축하는 명예 권사 추대식, 축하 영상 및 타임캡슐(2018∼2024) 개봉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임정수 담임목사는 “올해 120주년을 맞아 대도교회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교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믿음의 선조들의 신앙을 본받아 이제 다음 세대로 이 아름다운 교회와 신앙의 유산을 물려주어야 할 시대적 책임을 다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대도교회는 오는 8월 12~17일 이국찬 선교사를 파송한 태국 치앙마이 싸라피 드림교회 에서 창립 120주년 기념교회 봉헌예배를 드릴 예정이다. /윤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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