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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출생률 저하로 어린이집·유치원 폐원 이어져

이곤영기자
등록일 2024-05-06 14:11 게재일 2024-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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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률이 해마다 감소하면서 어린이집과 유치원의 폐업과 통폐합이 이어지고 있다.

대구의 경우 출생아 수는 2022년 1만134명에서 2023년 9천400명으로, 2022년 대비 734명(7.2%)이 줄었다. 이는 지난 2012년 2만1천 명대에서 2013년 1만9천여 명으로 만 명대로 내려왔고 2023년 9첮400명으로 1970년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1만 명선이 붕괴된 것이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영유아를 위한 어린이집과 유치원의 폐원이 잇따르는 것은 물론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대구시의 아동 및 어린이집 감소와 보육시설 및 공공보육 현황에 따르면 영유아 아동은 2012년 12만6천56명을 정점을 찍은 후 2022년 7만7천883명, 2023년 7만2천799명으로, 2012년 대비 42.2%, 전년 대비 6.5%가 감소했다.

보육아동은 2013년 6만3천130명에서 2022년 4만1천955명, 2023년 3만9천159명으로, 2013년 대비 37.9%, 전년 대비 6.6%가 줄어들었다.

어린이집도 2013년 1천590개소에서 2022년 1천139개소, 2023년 1천79개소로 2013년 대비 32%, 전년 대비 5.2%가 감소하고 있다.

아동 및 어린이집이 감소하면서 공공보육 이용률은 증가하고 있다. 2013년 1만4천683명(23%)에서 2022년 1만9천65명(45%), 2023년 1만9천593명(50%)으로 늘어나는 등 보육시설 및 공공보육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영향은 받은 유치원 유아수도 2020년 3만5천651명에서 2021년 3만3천958명, 2022년 3만2천272명, 2023년 3만546명으로 매년 4~5%씩 감소하고 있으며, 2024년에는 2만9천296명이 되면서 2만 명대로 감소하면서 유치원 폐원과 통폐합이 가속화되고 있다.

유치원 원아 감소로 2020년 사립유치원 10개소가 문을 닫았고 2021년에는 7개소 2022년 공립 1개소와 사립 14개소, 2023년 사립 6개소 2024년 공립 5개소와 사립 5개소의 유치원이 폐원했다.

성북초병설유치원과 동변초병설유치원, 서면초조야분교장병설유치원은 원아 수가 감소하면서 2024년 3월 1일자로 서변초병설유치원으로 통폐합됐다.

이에 대구시와 시교육청은 어린이집과 유치원에 대한 다양한 지원책을 내놓거나 2곳 이상의 소규모 유치원을 통합해 재구조화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부모 및 어린이집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부모급여(0~1세, 100~50만 원) 및 가정양육수당(24~86개월, 10만 원) 지원, 민간·가정어린이집 유아 차액보육료(부모부담:0~1세 46만 원~2만5천 원) 전액 지원, 어린이집 급식 품질 개선 지원 등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또한, 시간제 보육 지원으로 가정양육의 틈새 보육 서비스 (56개반→121개반)를 제공하고 보육(담임)교사 수당(월 8만5천 원~12만 원), 교사겸직원장 수당(월 12만 원), 근속장려수당(월 3만 원) 등 보육교직원 처우를 개선을 통한 보육 품질을 높이고 있다.

특히, 정부 110대 국정과제로 ‘유보통합’을 2023년부터 단계별 추진을 거쳐 2025년부터 교육부·교육청 중심으로 업무 본격 시행함에 따라 교육청·대구시유보통합 TF를 구성하고 2차례 회의를 가지고 영유아 보육관련 업무, 예산, 조직 등을 공유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2023년부터 유보통합 선도교육청으로 거점형 방과후 과정 운영, 2019 개정 누리과정 운영 지원, 어린이집 유아 체험 활동 및 부모교육 지원, 상담 운영, 장애 영유아 조기 진단비 지원 사업을 추진해오고 있으며, 올해는 보육교직원 연수, 컨설팅 장학 및 어린이집 유아대상 체험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올해 3월부터 각 구·군의 협조를 받아 어린이집 현장 방문을 추진하고, 구·군 담당자와의 멘토링제 운영 등을 통해 교육청 체제에서 보육 업무를 보다 안정적으로 실행하기 위한 사전 준비도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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