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재 법무부 장관은 2일 대구고·지검을 방문한 자리에서 검찰에 대한 악마화와 비방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이날 박 장관은 대구지검 검사 13명과의 간담회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검찰개혁은 정치적 유·불리나 집단의 이해관계 없이 검찰 기능이 최고로 잘 작동할 수 있도록 염두에 두고 국민을 위해 추진돼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근거 없는 검찰에 대한 악마화와 비방은 젊은 검사들 사기를 떨어뜨리고 사법기관에 대한 국민 신뢰를 저하하는 결과를 초래한다”고 강조했다.
또 오는 6월 개원하는 22대 국회에서 범야권 정당이 추진할 검찰개혁에 대해서는 “지난 정부에서 검찰개혁이라는 명분으로 수사권 조정 등을 진행했지만, 수사기관 간 책임 주체가 불분명하고 수사가 지연되는 등 여러 가지 문제점이 발생해 국민에게 큰 불편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