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 한국어 교원들의 눈 역할
대구사이버대 한국어다문화학과 소속 자원봉사 동아리 ‘가나다-보들나무’가 4월 29일 4기 신입 단원들과 실시간 화상 채팅(zoom)으로 발대식을 진행했다.
선발된 29명의 단원은 졸업생과 4학년 재학생들로 구성되어 시각장애인 한국어 교원이 담당하는 학생들의 쓰기 피드백을 위한 자원봉사를 1년 동안 하게 된다.
29명의 신입 단원들은 한국어 교육에 대한 열정을 봉사로 승화하는 교육자의 의무를 다짐하고 서약했다.
단원들은 국립국어원의 학습자 오류 말뭉치 활용 방법에 대해 배우고 실습할 기회를 얻을 예정이며 이를 통해 외국인 학생들의 쓰기 학습 자료와 함께 더 나은 교육 봉사를 실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류현향 단장(한국어다문화학과 졸업생)은 “일선에서 한국어 교육을 위해 노력하는 시각장애인 한국어 교원들과 더불어 ‘읽기, 쓰기, 듣기, 말하기’ 영역에서 한국어 교육의 완전체를 만들어갈 수 있다는 사실에 자부심을 느낀다”라며 “앞으로 시각장애인 교사와 전문지식을 나누면서 한국어가 명실상부 세계적인 언어로서의 우뚝 서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21년에 창단한 ‘가나다-보들나무’ 동아리는 시각장애인 한국어 교원들을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으며, 앞으로 제4기 단원들은 경험과 지식을 통해 배움이 사회 환원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선행을 펼칠 예정이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