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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팽 발라드를 시·소설로 노래한 문학작품 만나보세요”

윤희정기자
등록일 2024-04-17 18:36 게재일 2024-04-18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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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출판 득수 ‘쇼팽을 읽다’ 출간

포항 지역 출판사인 도서출판 득수는 최근 쇼팽의 ‘발라드’를 소재로 8명의 작가가 쓴 엔솔로지 작품집 ‘쇼팽을 읽다’<사진>를 출간했다.

‘쇼팽을 읽다’는 출판사 득수의 ‘득수 읽다’ 시리즈의 첫 책으로 ‘득수 읽다’는 음악을 듣고 그 속에 담긴 이야기를 읽어내 소설과 시로 탄생시키는 시리즈다.

‘쇼팽을 읽다’는 4명의 소설가와 4명의 시인이 쇼팽 ‘발라드’ 1~4번에서 찾아낸 이야기를 담아낸다.

유희란, 김강, 권정현, 채윤 소설가가 각 발라드 1번부터 4번까지를 맡아 그 곡에서 건져 올린 느낌과 감상, 스토리를 작품으로 재해석한 소설을 창작해 선보인다.

유종인, 문성해, 이소연, 최라라 시인은 쇼팽 ‘발라드’ 4곡을 모두 듣고 느낀 감정을 담아낸 시를 발라드 1곡당 시 1편씩 담아냈다.

또한 책에는 최정호 포항시립교향악단 사무장이 쇼팽의 ‘발라드’를 해설한 곡 해설도 담겨 있어 독자들의 이해를 돕는다.

쇼팽의 ‘발라드’는 폴란드의 시인 아담 미키에비츠의 애국 서사시 ‘윌리스의 호수’를 읽고 탄생했다.

최정호 사무장은 책에서 “낭만주의 음악의 가장 구심점 역할을 하는 작곡가 중 한 명이었던 쇼팽은 기악작품에 발라드라는 문학의 장르명칭을 사용한 첫 작곡가로서 19세기 폴란드의 애국시인 아담 미키에비츠의 서사시에 담겨있는 아름다움과 열정을 자신만의 고유한 방식으로 표현했다”며 “슈만은 ‘발라드’ 1번에 대해 ‘쇼팽의 가장 거칠고 가장 독창적인 작품으로 그의 천재성을 잘 드러낸 곡’이라고 찬사를 보냈다”고 말했다.

‘쇼팽을 읽다’를 기획한 도서출판 최미경 편집장은 “쇼팽이 ‘발라드’를 통해 낭만주의 예술정신을 고취시켰고이후 리스트, 브람스, 포레 등 작곡가들이 그 전통을 이어받아 탐미적 예술성을 꽃피우는데 이르렀듯 ‘쇼팽을 읽다’또한 많은 예술가들의 예술정신을 고취시키고 독자들에게 책 읽는 기쁨을 선사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도서출판 득수는 ‘쇼팽을 읽다’ 출간을 기념해 쇼팽의 발라드를 들어보는 음악회 ‘영감’을 오는 28일 포항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연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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