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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농수축산물도매시장 ‘달성 하빈 이전’ 본격화

이곤영기자
등록일 2024-04-14 19:51 게재일 2024-04-15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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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현대화 계획 최종 선정<br/>국비 904억 확보 사업 탄력

대구시가 농림축산식품부 ‘공영도매시장 시설현대화사업’ 공모에 선정돼 대구농수축산물도매시장 이전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시는 지난해 12월 대구농수축산물도매시장 시설현대화 계획을 제출했다. 올해 2월 1차 서면평가와 3월 2차 현장실사 및 발표평가를 통해 사업 필요성 및 대응 노력, 도매시장 성장 여건, 지자체 의지 및 계획 적정성, 시설현대화 연계 운영개선 등 4개 항목 15개 세부평가지표에 대한 엄격한 심사를 통해 최종적으로 선정돼 국비 904억원을 확보했다.

이로써 달성군 하빈면 대평리로 신축 이전을 추진 중인 대구농수축산물도매시장 시설현대화에는 국비 904억원을 비롯해 시비 2천645억원, 군비 550억원 등 총사업비 4천99억원이 투입된다.

신축 도매시장은 부지 27만8천여㎡, 건축 연면적 15만5천600여㎡ 규모에 공동집배송장, 저온경매장, 저온저장고, 선별·소분·패키징·가공 등을 위한 상품화 시설을 신설해 현재 도매시장과는 차별화된 인프라를 갖출 예정이다.

그동안 대구도매시장은 1988년 개장 이후 지속적 성장으로 전국 3위 규모의 거점도매시장이 됐지만, 설계물량 2배 초과로 혼잡도 증가, 시설 노후화로 인한 안전성 문제, 비효율적 동선 배치 등으로 대폭적인 시설 개선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따라서 이전지 도매시장은 시설 및 공간 확대를 통해 기존 처리 물량 한계를 극복하고, 최적 동선 설계, IT 기반 물류, 공동물류 시스템 등 획기적 물류개선, 첨단 유통 시스템 구축, 이용자 서비스 시설 확충으로 새롭게 거듭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2026년을 목표로 계획된 전자송품장 시스템 도입과 더불어 정부의 농산물 유통구조 선진화 기본방향인 디지털 기술 활용 농산물 거래방식 혁신을 위해 시에서는 온라인 물류센터를 설치해 온라인 거래 비중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시설현대화사업 선정으로 한강 이남 최고 거점 도매시장으로서 대구농수축산물도매시장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며 “새로 출범한 대구농수산물유통관리공사가 유통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새 시장 운영 모델을 만들어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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