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를 졸업한 법조인 30여 명이 지난 5일 전국 각지에서 벚꽃이 만개한 영남대 캠퍼스를 찾았다.
영남대 법학전문대학원(이하 로스쿨)을 2014년에 졸업한 3기 졸업생들이 졸업 10주년을 기념해 모교 방문 행사를 한 것으로 재학 당시에 근무한 교수들도 초청해 전·현직 교수 20명도 참석했다.
행사를 축하하고자 최외출 총장과 배병일 한국장학재단 이사장(법학 76, 로스쿨 초대 원장), 금태환 전 로스쿨 원장(2대)을 비롯한 로스쿨 퇴직 교원, 로스쿨 교직원, 3기 졸업생, 4기 졸업생, 재학생 등이 참석했다.
이동형 로스쿨 원장은 “졸업 10주년을 맞이하는 졸업생들이 모교를 찾는 뜻깊은 행사가 이번으로 세 번째로 모교를 잊지 않고 이렇게 찾아 와 줘서 정말 감사하다”며 “돌이켜 생각하면 우리 법학전문대학원의 기틀을 잘 잡아준 배병일 초대 원장, 명문으로 발돋움하는 발판을 마련한 금태환 원장, 그리고 이에 호응하여 헌신적으로 학생들을 지도해 주신 전·현직 교수들, 또한 지도에 잘 따라준 우수한 졸업생들이 있었기 때문에 오늘의 영남대 로스쿨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로스쿨 3기 재학생들은 십시일반으로 모은 5천만 원을 학교 발전기금으로 기탁하고 행사에 참석한 전·현직 교수들과 행정실 직원들에게 감사의 선물을 증정했다.
로스쿨 3기 졸업생 대표 이동일 변호사는 “평소에도 동기들 사이에서 모교와 후배들을 위해 보탬이 되고 싶다는 의견을 많이 나누었는데 오늘 그 뜻을 전할 수 있어서 기쁘다. 앞으로도 영남대 로스쿨과 후배들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으로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최외출 영남대 총장은 “영남대 로스쿨은 우수한 교육환경, 교수들의 헌신, 항상 모교를 응원해 주는 동문의 지원으로 높은 변호사 시험 합격률을 보여 왔고, 특히 2024년 신규 검사 임용시험 합격률 전국 1위를 달성하는 등 매년 눈부신 성과를 거두고 있다”면서 “올해는 영남대가 개교 77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로 사회 정의 실현의 사명감으로 우리 사회를 밝고 건강하게 만드는 법조인 양성을 위해 로스쿨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