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원화 경북대 총장이 임기 6개월여를 앞두고 국민의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에 공천을 신청했다가 철회한 사실이 드러나자 대학 구성원들이 비판하고 나섰다.
경북대 교수회는 7일 입장문을 내고 “홍원화 총장이 비례대표 후보자 공천을 신청했다가 취소하는 일이 발생했다”며 “신청을 철회했다고 신청 자체가 없어지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어 “경북대 구성원들은 홍 총장이 4년 동안 성실하게 총장직을 수행할 것이라 믿었다”며 “홍 총장은 임기 중 그 믿음을 저버리고 비례대표 후보자 공천을 신청했다”고 지적했다.
교수회는 “1238명 경북대 교수를 대표하는 제25대 경북대학교 교수회는 더이상 홍원화 총장을 신뢰할 수 없다”며 “신뢰받지 못하는 총장은 그 직을 제대로 수행할 수 없다”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홍 총장은 빠른 시일 내에 총장직에서 물러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홍 총장은 지난 6일 국민의힘 비례공천 신청을 했다가 비판 여론이 고조되자 하루 만에 신청을 철회하고 사과했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