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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수출용 포도 ‘글로리스타’, ‘캔디클라렛’ 농가 보급

피현진 기자
등록일 2024-02-15 15:49 게재일 2024-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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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 묘목 업체와 2024년부터 7년간 32만 주 통상 실시 계약체결

 

 

 

 

경북농업기술원은 프리미엄급 수출용 적색 포도 신품종 ‘글로리스타’와 색다른 맛을 즐기는 젊은 층을 겨냥한 사과 맛 포도 ‘캔디클라렛’을 농가에 보급하기 위해 15일 묘목 업체와 품종보호권 통상 실시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업체는 대경포도접목묘영농조합법인, 경민농원, 그린농원, 금릉농원, 색깔포도영농조합법인, 요엘수목원, 원율농원, 직지농원, 충청농원, 만금농원으로 총 10개 업체로 이번 통상실시로 인한 총 판매예정 수량은 2024년부터 7년간 글로리스타 21만 주, 캔디클라렛 11만 주 등 32만 주(면적 320ha)다.


‘글로리스타’ 품종은 9월 하순~10월 상순에 수확, 포도알이 크고 당도가 20。Brix 정도로 높으며 청량한 식감을 가진 송이 전체가 붉은색으로 착색이 잘되는 수출 주력 품종이다. 캔디클라렛 품종은 사과처럼 아삭아삭한 식감으로 기존 품종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새로운 맛과 향을 느낄 수 있는 주황색 포도다.


한편, 지난해 기준 전국 포도 수출량은 3천800t, 수출액은 4천600만 달러로 2022년보다 34.5% 증가했으며, 경북은 3천535만 달러를 수출해 전국 수출의 77%를 차지했다. 하지만 샤인머스켓 품종이 수출량의 약 90%를 차지하고, 중국산 샤인머스켓이 우리나라 주요 수출국에 대량 유통되면서 재배 농가들을 위협하고 있다.


이에 기술원은 샤인머스켓 품종과 차별되는 새로운 품종으로 수입포도 품종을 대체하고, 종자주권 확보와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2014년부터 인공교배와 특성 조사·연구를 시작, 경북 수출 포도 1호 레드클라렛 등 10품종을 육성해 4품종 30만 4천 주를 보급했으며, 올해부터 구미, 김천, 상주 등 3개소를 시작으로 2028년까지 5년간 경북도 육성 포도 수출 시범단지를 조성하고, 수출 규격품 생산 기술매뉴얼 보급 및 컨설팅 등을 통해 수출국을 선점하고 확대해 나간다.


조영숙 기술원장은 “경북에서 육성한 포도가 베트남, 대만 등 동남아시아를 비롯해 미국, 캐나다 등에도 수출될 수 있도록 오늘 계약을 맺은 묘목 업체들과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피현진 기자 ph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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