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워터폴리스 내 부지 매입해<br/>미래차·로봇 부품 제조공장 신설<br/>2027년까지 매출 1천500억 목표<br/>홍 시장 협약식서 “원스톱 지원”
수도권 중견 자동차 부품업체 (주)동보가 대구 북구 검단동 금호워터폴리스에 미래차·로봇 부품 공장을 신설한다.
대구시는 6일 시청 산격청사에서 (주)동보(대표 김지만)와 금호워터폴리스 내 미래차·로봇 부품 제조공장 신설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동보는 금호워터폴리스 내 3만2천711㎡(9천912평)에 부지 매입비를 포함해 1천억원을 투자해 생산시설을 짓는다. 상반기 착공해 하반기 준공할 예정이며, 내년부터 전기차 로터 어셈블리, 전기차 로터 샤프트 등 친환경 자동차용 부품을 생산한다.
인천 남동구에 본사를 두고 있는 동보는 자동차 엔진과 변속기에 들어가는 부품을 주력으로 개발해 생산하는 수도권에 본사를 둔 중견기업으로, 친환경 자동차 중심으로 급속히 재편되고 있는 자동차 시장을 선점하고, 신산업인 로봇 분야로의 사업 확장을 위해 대구에 공장을 신설키로 했다.
현대·기아차를 비롯해 지엠(GM), 닛산 등에 부품을 공급하고 있는 동보는 오는 2027년까지 대구공장 매출 1천500억 원을 포함해 업체 전체 매출 7천억 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지만 동보 대표는 “대구시에서 추진하는 미래차·로봇 등 신산업 육성 정책과의 협업을 통한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면서 “이번 투자로 친환경 자동차로의 전환 흐름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수도권 소재 자동차 부품 기업인 동보의 대규모 투자가 대구가 미래 모빌리티 및 로봇 중심도시로 도약하는 데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원스톱 지원을 통해 모든 행정절차를 신속하게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