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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대구~경산 40분대’ 광역철 연말 개통

이곤영기자
등록일 2024-02-04 19:50 게재일 2024-02-05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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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연장 61.85㎞ 공정율 79%<br/>하루 편도 61회 운행할 계획

구미~대구~경산을 잇는 대구권 1단계 광역철도가 올해 12월 개통된다.

대구권 광역철도가 개통되면 40분대에 이동이 가능해 대구에서 구미, 경산으로 출·퇴근 시간이 대폭 단축될 전망이다. 특히 경북 구미와 서대구, 동대구, 경산을 잇는 ‘광역권 노선’과 대구, 경북의 광역환승제도까지 연계되면 보다 저렴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총 사업비 2천92억 원이 투입되는 비수도권 최초 광역철도망 구축사업인 대구권 1단계 광역철도는 총 연장 61.85㎞ 구간으로 대구·경북지역을 하나의 생활권으로 묶는 대규모 전철사업이다. 지난 1월 기준 공정율은 79% 수준이다.


1단계 광역철도는 총 7개 역을 경유하고 2량 9편성으로 하루에 편도 61회 운행한다. 승객 정원은 입석을 포함해 모두 296명이며, 운행 시간은 오전 5시~자정까지이고, 운행 간격은 출퇴근 시간대는 15분, 그 외 시간에는 20분 마다 다닌다.


열차는 연말 정상 개통을 위해 오는 5월 16일부터 사전점검을 거쳐 8월부터는 영업시운전에 들어간다.


1단계 사업이 완료되면 2단계 사업으로 김천과 구미를 연결하는 22.9㎞ 광역철도망을 연결한다. 지난달 사전타당성조사에 착수했으며,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됐다.


이와 함께 서대구역과 경북 의성을 잇는 대구경북(TK)신공항 광역급행 철도(61.3㎞)가 복선전철 규모로 신설된다.


신공항철도는 최고 시속 180㎞ GTX급 열차가 투입되는 광역급행 철도로 추진되며, TK신공항 접근성을 확보하고, 중앙선과 연계한 광역교통망을 형성하게 된다. 시는 올해 1분기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할 예정이다.


서대구~대구국가산업단지를 잇는 대구산업선 단선전철 36.4㎞ 신설 사업도 제3차 국가철도망 사업에 반영돼 내년 1월 착공 예정이다. 시는 대구도시철도 1, 2호선과 환승이 가능하도록 연계해 인근 산업단지를 잇는 철도망을 구축해나갈 계획이다.


광역철도에 이어 신공항철도, 산업선이 구축되면 ‘수도권’에 버금가는 ‘대구권’이 형성돼 대구를 중심으로 하는 강력한 지역 경제권이 형성될 전망이다.


지난 2일 연말 개통을 앞둔 대구권 광역철도 건설 진행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KTX서대구역을 방문한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대구에서 구미, 경산까지 왕래가 잦아지면 하나의 ‘대구권’으로 묶여 대구시민 생활 반경이 더욱 넓어지고 광역생활권이 구축돼 훨씬 더 강력한 지역 경제권이 형성될 것”이라며 “기계·전기 장비 등 문제가 없는지 꼼꼼히 점검을 한 뒤 연말 안에 실제 승객을 태우고 정상 운행될 수 있도록 약속 드리겠다”고 말했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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