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洪 시장 “신공항 SPC 구성, 행정력 집중”

이곤영 기자
등록일 2024-01-31 20:08 게재일 2024-02-01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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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부시장 중심 지원팀 구성<br/>참여 업체엔 손실 보전·10년간 市 발주 공사 우선 참여 혜택도<br/>자금난 해소 위해 동촌 후적지 배후 그린벨트 선개발·선분양

홍준표 대구시장은 31일 대구경북신공항 건설을 추진할 특수목적법인(SPC) 구성에 행정력을 집중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홍 시장은 기자들과 만나 “부동산 경기가 워낙 나쁘고 PF(프로젝트파이낸싱) 부실대출 문제가 심각해 (SPC 구성은) 시간이 좀 걸릴 것”이라며 “시간이 다소 걸리더라도 SPC는 탄탄하게 해야 하므로 경제부시장을 중심으로 지원팀을 구성했다”고 말했다. <사진>


이어 “SPC 구성에 시의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면서 SPC 구성을 원활히 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우선 사업 종료 후 마지막 정산 때 SPC 참가 업체가 손해를 본 경우 대구시가 손해를 보전하고 시는 신공항 특별법에 따라 해당 비용을 중앙정부에 청구한다는 방침이다.


또 SPC 참가 업체는 향후 10년간 시가 발주하는 모든 공사의 우선 참여권을 갖게 하고 입찰에서 가점을 받도록 할 예정이며, SPC 구성 업체들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동촌 후적지 배후 140만 평의 그린벨트를 선개발, 선분양으로 조정키로 했다. 140만 평에 주택사업을 하면 50조원 가량 매출이 나올 것으로 예측된다.


그러면서 “일반회사뿐 아니라 공공기관도 손해를 보면 보전해주겠다”면서 “이상 조건으로 협상하고 SPC 구성되도록 할 것이며 현재 관련 조례도 준비 중이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최근 총선을 앞두고 여론조사 업체들이 난립하고 일부 지역 언론이 부실한 조사 결과를 발표한다며 “여론조사가 아니라 여론조작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2011년 당 대표 경선 때 서울 유명 (여론조사) 업체로부터 3억 원을 주면 10% 이상 (지지율을) 올려주겠다는 제의를 받은 바도 있다”며 “미국에서는 조사 응답률이 15% 이하인 경우는 발표를 금지하는데 우리는 1-2%에도 누가 지지율이 올랐다느니 하는 결과를 발표한다”고 지적했다.


달빛철도특별법 통과에 대해서는 “달빛철도가 건설되면 여객과 물류가 소통하면서 남부 경제권 통합 효과가 나타나게 될 것”이라며 “무엇보다 대구경북 신공항의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 시장은 다음 주 직접 광주를 방문해 강기정 시장을 비롯해 달빛철도 경유 8개 지자체장이 참여하는 남부 거대경제권 조성 협약을 맺고 달빛철도 건설 특별법 제정에 따른 후속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협약은 달빛철도가 통과하는 영·호남 경계지역에 새로운 산단을 조성하고 산업동맹으로 발전시키는 것이 핵심 내용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법원이 이날 대구MBC 출입·취재방해 금지 가처분신청 일부 내용을 인용한 것에 대해서는 “(취재에) 응하고 안하고는 우리 자유다. 기자는 취재의 자유가 있지만 우리는 취재 거부의 자유가 있다”면서 “(가처분 신청 일부 인용은) 의미가 없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이어 “취재를 방해한 일도 없고 단지 취재에 응해주지 않는다는 것이며 직원들이 각자 알아서 하는 것”이라고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곤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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