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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군, 주민중심·미래지향적 교통환경 조성에 온힘

전병휴 기자
등록일 2023-12-11 19:24 게재일 2023-12-12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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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스마트·노후 버스승강장 130여 곳 보수… 전기버스·교통약자 콜택시 등 인기<br/>스마트 교통안전환경 조성과 선진 교통행정 추진 … 소규모 공용주차장 조성도
성산5리 스마트승강장의 세련된 모습.

“군민이 군수입니다”라는 군정 철학을 지향하고 있는 성주군은 현재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도약의 기틀을 마련하고 있다.

남부내륙철도 성주역 유치에 성공해 많은 군민들이 함께 기뻐하는 경사를 맞았고, 이를 통해 명실공히 ‘사통팔달의 교통 요지’로 새롭게 태어난 성주군.

성주군은 변화하는 도시 여건과 공간구조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이용자 중심의 편리한 대중교통체계 구축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아래에서 성주군이 현재 추진하고 있는 주민중심·미래지향적 안전한 교통환경 조성 상황을 구체적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이용자 중심의 맞춤형 교통복지 서비스 제공을 지향

성주군 교통환경 조성사업의 골자를 한마디로 요약하면 ‘이용자 중심의 맞춤형 교통복지 서비스 제공’이라 할 수 있다. 이는 버스정보시스템(BIS) 구축, 버스승강장 신설 및 교체로 이용객 편의 증진, 교통약자와 소외계층에 대한 이동권 보장 확대 추진으로 다시 세분화된다.

지난 2020년 국토부 공모사업으로 시작한 버스정보시스템(BIS) 사업은 지난 10월에 마무리됐고, 이번 달부터는 본격 서비스 제공을 시작한다는 것이 성주군청의 설명이다.

버스정보시스템(Bus Information System)은 운행 중인 버스의 실시간 위치정보는 물론, 도착 예정시간, 노선, 날씨 등 다양한 정보를 사용자들에게 제공하는 첨단교통시스템으로 알려져 있다.

이 사업에는 국비 포함 총7억3천만 원이 투입됐다. 성주군에서 운행하는 모든 농어촌버스와 전기마을버스에 차량 단말기, 자동 승객계수장치, 내외부 행선지 안내기를 장착하고, 주요 거점 승강장 27곳에는 버스정보안내기(BIT)를 설치해 이용객의 편의를 한층 높였다는 평가다.

또한, 대구광역철도 개통 시기인 2024년 12월 시행을 목표로 추진 중인 대구·경북 공동생활권 대중교통(버스·도시철도·광역철도) 광역환승체계는 해당 권역 안에서 대중교통 환승시 무료, 또는 할인 요금이 적용된다. 이는 “교통복지 향상과 대중교통 서비스 편의 제공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성주군은 부연했다.

버스를 기다리는 시간이 지루하지 않고, 쾌적한 버스승강장을 디자인하는 ‘아트 성주’도 주목된다.

성주군은 대중교통 휴게공간(편의시설)의 획기적 개선과 확충을 위해 스마트 버스승강장을 신설하고, 노후 버스승강장 교체를 진행해 향후 성주의 상징이 될 수 있는 아트승강장 만들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읍면별 승강장 전수조사를 실시했고, 올해는 3억 원의 예산을 확보해 스마트 버스승강장 1곳, 노후 버스승강장 23곳, 130여 곳의 의자·백보드·태양광LED·유리 등을 보수했다. 이를 통해 지역 이미지도 개선됐다는 이야기를 듣고 있다. 특히, 올해는 공공디자인 진흥계획 수립용역을 통해 버스승강장 표준디자인을 개발해 성주참외를 연상시키는 노란색과 부드러운 곡선을 입힌 특색 있는 승강장으로 새롭게 탈바꿈시켰다. 2021년 16곳(스마트 승강장 신설 5, 노후 승강장 교체 11), 2022년 23곳(스마트 승강장 신설 7, 노후 승강장 교체 16), 2023년 24곳(스마트 승강장 신설 1, 노후 승강장 교체 23)의 승강장 신규 설치 및 시설 개선은 군민을 포함한 이용객들에게 대중교통 이용 편의를 제공했다.

성주군은 “앞으로도 주민들의 대중교통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관련 사업을 계속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성주군 창천1리 스마트승강장에 설치된 버스정보 안내기.
성주군 창천1리 스마트승강장에 설치된 버스정보 안내기.

□전기마을버스, 성주군민 주요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아

2021년부터 군 직영으로 시작한 읍내 순환 전기마을버스는 이제 안정화 단계에 들어섰다고 한다. 군민들의 주요 교통수단으로 자리를 잡은 것이다. 시장, 병원, 창의문화센터, 종합사회복지관 등 읍소재지 주요 거점지역의 접근성을 높여 지역 경제에 활력소도 되고 있다. 전기마을버스는 농림축산식품부 농촌형 교통모델사업으로 선정돼 국비 지원도 받았다. 2022년에는 국가균형발전위원회의 ‘국가균형발전사업 삶의 질 향상’ 부문 우수사례로 선정되는 기쁨도 누렸다.

현재 마을버스는 4개 노선이다. 임시 성주버스정류장~중앙로~집단 주거지역(실리안·하나로1,2차·청구APT·신성강변타운 등)을 1일 100회 운행해 월평균 5천300여 명이 이용 중이다. 앞으로는 노선 개편을 통해 수요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는 성주일반산업단지, 문화예술회관 등으로 노선을 확대할 계획이다.

택시를 활용한 교통복지 정책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 2014년부터 운영 중인 별고을택시는 63개 리, 107개 마을을 구석구석 운행하며, 대중교통 소외지역인 벽·오지 주민들(일 평균 160명)의 든든한 발이 되고 있다.

중증 보행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위한 특별교통수단(일명 교통약자 콜택시·운행차량 6대)도 반응이 뜨거워 예약이 쉽지 않다. 매우 저렴한 금액으로 대구광역시와 경상북도 어디든 갈 수 있어서다. 내년에는 매일 24시간 운영으로 확대될 예정이라 주민들이 받을 혜택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성주군은 지난 3년간 학생·노인 등 교통약자들의 대중교통 불편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교통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노력했으며, 이런 노력은 내년에도 쭉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성주군 벽진면 수촌리에 만들어진 공영주차장.
성주군 벽진면 수촌리에 만들어진 공영주차장.

□선진 교통 인프라와 미래지향적 지능형 교통 시스템 구축

스마트 교통안전환경 조성과 선진 교통행정 추진도 성주군이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부분이다.

“군민과 함께하는 주민생활 밀착형 교통안전 시설물 구축과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편리한 교통환경 조성을 위해 그 어느 해보다 다양한 정책 발굴과 선진 교통행정 추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성주군은 설명한다.

만성적 주차난을 겪고 있는 성주읍 예산리와 벽진면 수촌리 주민들을 위해 마을 안 부지를 활용한 소규모 공용주차장을 조성했고, 이를 통해 주민들은 주차 편의를 누리고 있다.

인근 성주역사테마공원과 벽진문화센터를 연계함으로서써 주민들의 여가생활 활성화에도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교통사고 위험지역에 교통안전 시설물을 보급하는 것에도 주력 중이다. 과속단속 카메라, 경보신호기, 스마트신호기, 스마트교차로, 발광형 교통안전표지판, 고원식 횡단보도, 반사경, 표지봉, 표지병 등을 설치해 운전자와 보행자에게 교통편의를 제공하고 있는 것. 이는 교통사고 예방에도 효과를 거뒀다.

어린이 등 교통약자의 안전한 교통환경을 만들기 위해 2020년부터 지속적으로 추진된 고원식 횡단보도 등 교통안전시설물 설치사업과 어린이 및 노인보호구역 등 불법 주·정차 단속과 계도활동에도 주력하고 있다.

또한 등굣길 교통안전 캠페인을 민·관이 합동으로 실시해 어린이보호구역을 ‘교통사고 제로존’으로 만든다는 목표로 매년 지속적 홍보활동 또한 이어가는 중이다.

대구시와 칠곡군 및 성주문화예술회관 방면에서 성주읍내로 진입할 때 교차하는 성산교 앞 성주군 상하수도사업소 진입로 부근은 관내 최고의 교통사고 위험지역이다.

이런 위험을 극복하기 위해 주행속도 하향 및 과속카메라, 고원식 횡단보도, 스마트교차로, 가변속도표출기, 횡단보도투광기, 속도제한 표지판 등 교통안전시설물을 설치해 교통사고를 사전에 예방한다는 것이 성주군의 방침이다.

성주읍과 초전면을 잇는 지방도 905호선 내 성주고교 교차로에 운영 중인 신호등으로 인해 좌회전 차량이나 횡단보도 보행자가 없음에도 정지해야 하는 교통불편 사항은 스마트신호등 체계를 도입해 도로 이용자의 불편을 해결할 실마리를 찾았다.

2009년부터 현재까지 10년 이상 성주읍 경산사거리, 종로사거리, 희망약국 사거리에 불법주정차 단속 CCTV를 설치·운영해 성주읍 중심 시가지의 장기적인 불법 주·정차 문제를 해소하고, CCTV가 없는 곳의 불법 주·정차 차량에 대한 교통단속 요원들의 지속적인 단속과 계도로 원활한 교통 흐름 유지와 교통질서 확립에 노력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성주군은 교통 분야는 생명과 직결되고, 군민의 일상에서 가장 먼저 불편을 체감하는 부분임을 인식해 “무엇보다 군민의 안전과 편의를 최우선으로 하는 교통환경 조성을 위해 선진 교통 인프라 확충과 미래지향적 지능형 교통 시스템을 완성해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전병휴 기자 kr5853@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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