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속보] 포스코 노조, 잠정 합의안 198표 차이로 가결

이부용 기자
등록일 2023-11-09 20:56 게재일 2023-11-09
스크랩버튼
11월 9일 진행된 잠정합의안 조합원 투표 결과, 찬성 50.91%로 가결<br/>1968년 창사 이래 노사 무분규 전통 계승... 모범적 노사화합 문화 이어가

포스코 노사가 마련한 2023년 임금 및 단체협약 잠정합의안이 전체 조합원 찬반투표를 통해 198표 차이로 9일 최종 가결됐다.

자칫 잠정합의안이 부결될 뻔할 정도로 박빙의 투표 결과였다. 회사측은 이 같은 투표결과에 가슴을 쓸어내리며 안도했다.

이로써 포스코는 창사 이래 첫 파업 위기를 넘기게 됐다.

9일 전체 조합원 대상으로 실시한 찬반투표 결과 선거인 수 1만1천245명 중 1만856명이 투표에 참여해 찬성 5천527표(50.91%), 반대 5천329표(49.09%)로 가결됐다.

잠정합의안의 주요내용은 △기본임금(Base-Up) 10만원 인상(자연상승분 포함 17만원 수준) △주식 400만원 △일시금(비상경영동참격려금) 250만원 △지역상품권 50만원 △격주 4일 근무제도 도입 △경영성과금·복리후생제도 개선 등을 위한 노사합동TF구성 등이며, 이번 잠정합의안은 전년도 수준을 크게 상회한다.

올해 교섭은 글로벌 경기침체, 중국·일본 등 경쟁업체들의 저가 공세로 인한 수익성 악화 등 어려운 경영여건 속에서 진행됐다. 포스코는 비상경영에 동참해 준 직원들의 사기진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예년 임금 인상률을 상회하는 전향적인 안을 제시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교섭기간이 예년 대비 길어지기는 했으나 노사가 마지막까지 대화를 포기하지 않고 소통한 결과 최선의 안을 마련할 수 있었다”며 “올해 임단협 교섭이 포스코가 노사화합의 전통을 이어나가는 새로운 시작점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올해 임단협 교섭이 원만히 타결되면서 1968년 창사 이래 노사 무분규의 전통을 이어가게 됐다.

포스코 노사는 11월 13일에 2023년 임단협 조인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사회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