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K2023 한국미생물학회 국제학술대회’서 연구성과 발표<br/> 기능성 토착미생물 초점 맞춰 연구… 자연친화적 방안 ‘눈길’
[상주] 상주시농업기술센터(소장 조인호)가 작물재배 시 골칫거리가 되고 있는 염류장애를 자연친화적으로 해결하는 방안을 발표해 큰 관심을 사고 있다.
센터는 최근 여수엑스포컨벤션센터에서 열린 ‘MSK2023 한국미생물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 상주시 토착미생물 바실러스 서브틸리스(Bacillus subtilis) SJ07 균주의 연구성과를 발표했다.
토양염류는 농경지 중 관개지 20%, 경작지 50%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때문에 식물생육촉진세균(Plant growth-promoing bacteria, PGPB)과 같은 유용미생물을 활용한 자연친화적 방식이 작물 염류장애 해결방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상주시는 지역 대표농산물 중 하나인 오이의 염류집적 피해를 막을 수 있는 기능성 토착미생물 개발에 초점을 맞춰 연구를 진행했다.
지역 내 시설재배 오이 근권토양에서 112개의 토착세균을 확보한 후, 기내검정을 통해 식물생육촉진기능을 가지는 염류내성 균주 SJ07을 선발·동정했다.
이 균주는 염류환경에서 식물 피해를 완화시키고, 토양 인산가용화효소 활성을 촉진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시설재배 실증시험을 통해 실제 염류집적 환경에서 오이, 토마토 작물의 스트레스 지수를 감소시키고, 생산량 증대를 유도하는 것을 추가로 밝혀냈다.
SJ07 균주는 지난 9월 특허출원을 마쳤으며, 현재 상주시 농업인들에게 무상공급을 하기 위해 대량배양 조건을 확립 중이다.
조인호 상주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유용미생물의 활용은 미래먹거리 확보를 위한 기술 중 하나로 기후변화 대응 수단으로도 주목받고 있다”며 “지금까지의 연구결과를 고품질 농산물 생산과 친환경농업 구축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곽인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