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관계라는 잦은 정치적 바람에도 흔들림없는 시설투자와 연구개발로 지금은 글로벌 탄소섬유 시장에서 압도적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2조6천여억원이다. 구미에 본사를 둔 기업 중 매출액이 가장 많다. 임직원 수가 2천400여 명에 달하며 구미지역 고용 안정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23일 도레이첨단소재는 구미4공단에 건립될 탄소섬유 3호기 기공식을 가졌다. 이번에 설립되는 3호기는 2025년 가동을 목표로 고압수소압력용기, 도심항공모빌리티 등 첨단산업 분야에 적용되는 초고성능 탄소섬유를 생산하는 라인이다. 기존의 1, 2호기보다 업그레이드 되면서 생산량도 8천t 규모로 늘린다.
도레이첨단소재는 경기 변동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꾸준한 투자를 이어온 외투기업이다. 2020년 1천700억원, 2021년 1천900억원, 코로나19가 확산된 2022년에는 900억원을 투자했고, 올해는 총 3천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특히 도레이첨단소재는 기술 특화된 분야에 중점을 두고 투자해 국내 전후방 기업에 미치는 기술적 영향도 크다.
외국인투자 기업이 이렇게 오랫동안 세계 1위의 자리를 견지하며 지역에 투자한 사례는 드물다,
이날 기공식에 참석한 산자부 양병내 차관은 “양국관계 발전의 좋은 사례”라며 “도레이가 지속 투자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또 김장호 구미시장은 “새로운 시대를 지역과 함께 준비하는 외국인 투자 기업의 모범적 사례”라 칭찬했다.
도레이첨단소재가 지역과 함께 상생 발전할 수 있었던 밑바탕에는 도레이와 구미시와의 신뢰 구축에 있다. 이날 구미시는 도레이 아키히로 회장에게 구미시민증을 수여했다. 앞으로도 꾸준한 투자와 상생 발전하는데 공동 노력하자는 의미다.
외투기업 토레이첨단소재 성공 사례가 오래동안 기억되고 널리 알려져 제2, 제3의 외투기압이 많이 나오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