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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4단지에 ‘도레이 탄소섬유 생산공장’ 착공

김락현 기자 · 피현진 기자
등록일 2023-10-23 19:58 게재일 2023-10-24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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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지사 등 200여명 참석<br/>친환경 수소차 핵심부품 소재<br/>2025년 가동 목표 3호기 증설<br/>정상화된 한·일관계 모범사례
23일 구미국가4단지에서 개최된 도레이첨단소재 탄소섬유 생산공장 기공식 모습. /경북도 제공

탄소섬유 분야에서 세계 1위 기업인 도레이첨단소재가 수소차 핵심부품 소재 생산을 위한 탄소섬유 생산공장 기공식을 23일 구미국가4단지 내에 위치한 구미4공장에서 개최했다.

이날 기공식에는 양병내 산업부 통상차관보를 비롯해 이철우 경북도지사, 김장호 구미시장, 구자근·김영식 국회의원, 안주찬 구미시의회 의장, 윤재호 구미상공회의소 회장, 도레이(주) 닛카쿠 아키히로 회장(日覺昭廣), 오오야 미츠오(大矢光雄) 사장, 도·시의원 및 도레이첨단소재 임직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도레이첨단소재는 구미4공장에 2025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고압 수소 압력용기, 도심항공모빌리티 등 첨단산업 분야에 적용되는 초고성능 탄소섬유를 생산하는 공장을 증설할 계획이다. <관련기사 9면>

이번 3호기는 기존 1, 2호기보다 업그레이드된 라인으로, 이번 증설로 총 8천t의 생산 규모를 확보하게 됐다.

증설라인에서 생산되는 탄소섬유는 고도의 신기술이 집약된 것으로 앞으로 확대될 친환경 수소차 시장에서 주요 핵심 소재로 사용돼 친환경 차의 핵심부품 공급 체계를 구축하고 첨단산업에도 폭넓게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국내 수소차 산업 발전 및 미래형 자동차 개발 산업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도레이첨단소재는 연간 4천700t 규모의 탄소섬유 공급 능력을 기반으로 국내외 탄소섬유 산업의 발전과 전후방 산업의 동반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탄소섬유 이외에도 폴리에스터 필름 및 IT 필름, 수처리 필터, 스펀본드 부직포, 원면·원사, 아라미드 섬유 등을 생산해 한국을 대표하는 외국인 투자기업으로 구미산업단지에만 5개 공장(1천800여 명의 임직원)이 소재하고 있어 지역 고용 창출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모기업 도레이(주)는 일본과 한국을 비롯해 전 세계 29개국에 4만9천여 명의 종업원이 있으며, 연간 매출액 25조원 규모의 글로벌 첨단 소재부품 기업이다.

이날 기공식에서 산업부 양병내 차관보는 “도레이는 1972년부터 한국에 투자를 해 온 오래된 친구”라며 “그동안 한일관계에 굴곡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탄소섬유 등 다방면에서 꾸준히 투자해 준 것에 대해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한일 셔틀외교가 12년 만에 재개되는 등 교류 협력이 활발해지는 상황에서 이번 투자는 양국 관계 발전에 좋은 사례가 된다”면서 “정부는 앞으로 첨단산업 분야의 외국인 투자가 지속적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규제개혁과 인센티브 확대 등의 투자 환경을 지속적으로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우리 지역을 믿고 오랫동안 상생해온 도레이첨단소재 탄소섬유 3호기 증설 기공식을 축하하며, 미래 먹거리 산업인 첨단 탄소섬유사업이 국내 및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도레이첨단소재 탄소섬유 3호기 착공과 구미국가산업단지에 대한 투자는 새로운 시대를 지역과 함께 준비하는 외국인 투자기업의 모범적 사례이다”며 구미 투자에 의미를 부여했다. /김락현·피현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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