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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의료 인프라 붕괴 우려에 ‘지방의대’ 중심 증원 기대감

연합뉴스
등록일 2023-10-15 19:42 게재일 2023-10-16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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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천 명당 의사 수·의대 정원 <br/>서울에 과다 집중된 기형적 구조 <br/>지방국립대·지역인재 전형 전망

정부가 18년째 묶여있던 국내 의과대학 정원을 2025년 입시부터 대폭 늘리려고 하는 가운데, 지역 간 의료 불균형 해소를 위해 지방의대 중심으로 증원이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정부가 의대 정원을 파격적으로 늘리려고 하는 것은 고령화 등에 대비해 인구 대비 절대적으로 부족한 의사 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다.


더불어 의사가 서울에 몰려 있는 바람에 붕괴 위기에 처한 지방 의료를 살리려는 취지도 있다. 이에 지방 국립대, 지역인재 전형으로 의대 정원 확대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5일 의료계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의사 수와 의대 정원이 모두 서울에 집중된 다소 기형적인 형태의 의료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인구 천 명당 의사 수는 2021년 기준 서울 3.37명으로, 전국 평균(2.13명)을 훨씬 넘는다. 의사 수는 세종이 1.23명으로 가장 적었고, 경북(1.38명), 충남(1.54명), 충북(1.57명), 울산(1.60명 등도 매우 적었다.


2021년 권역별 의대 입학 정원은 서울이 826명으로, 전체 의대 정원(3천58명)의4분의 1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어 부산·울산·경남 459명, 대구·경북 351명, 대전·충남 332명, 강원 267명, 광주·전남 250명, 전북 235명, 인천·경기 209명, 충북 89명, 제주 40명 순이다. 인구 1만명 당 의대 정원은 2021년 기준 서울 0.87명으로 전국 평균(0.59명)의 1.5배에 달한다.


일부에서는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지역 민심을 잡기 위해서라도 정부와 여당이 지방 의대 중심의 정원 확대 방안을 내놓을 것으로 관측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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